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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붙박이" 애플 조롱하는 삼성전자 새 광고(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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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붙박이" 애플 조롱하는 삼성전자 새 광고(1분)

입력
2014.07.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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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동영상]

동영상

아이폰 사용자가 벽에 가까이 기대서 충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쳐
아이폰 사용자가 벽에 가까이 기대서 충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쳐

삼성전자와 애플이 또 다시 광고로 맞붙었다. 4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5 광고에서 애플을 은근히 조롱하는 내용을 선보인 것. 지난 4월에는 애플이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일간지에 삼성전자와 구글 등을 애둘러 비판하는 광고를 실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에서 갤럭시S5와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아이폰 사용자를 ‘벽을 끌어안은 사람들(wall huggers)'이라고 조롱했다.

광고를 들여다보면, 갤럭시S5 사용자들은 의자에 편하게 앉아 충분한 배터리로 휴대폰을 즐긴다. 반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콘센트가 있는 벽마다 충전기를 연결해 놓고 바닥에 앉아 휴대폰을 사용한다. 음식점은 물론이고 화장실에서도 콘센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충전기를 연결한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이 나타나 충전기를 뽑아버리고 자기 것을 연결하는 등 아이폰 사용자들 간의 콘센트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전의 광고들은 ‘그다지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과 함께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광고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하다. 광고를 본 여러 소비자들은 ‘아이폰 사용자이지만 솔직히 배터리 성능이 좋지 않은 것에는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이 동영상은 유투브에 게재된 지 하루만에 62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삼성과 애플이 광고로 서로를 조롱하는 광고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주기적으로 ‘애플 조롱 광고 시리즈’라고 불려지는 광고들을 내놓고 있고, 애플도 삼성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을 은근히 약올리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애플이 미국과 영국 일간지에 공개한 삼성전자와 구글 안드로이드 조롱 광고. 한국일보DB
애플이 미국과 영국 일간지에 공개한 삼성전자와 구글 안드로이드 조롱 광고. 한국일보DB

애플은 지난 4월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미국과 영국의 일간지에 공개한 광고에서 애플의 친환경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삼성전자를 은근히 조롱했다. 애플은 ‘우리는 모든 회사가 이런 아이디어를 베끼기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우리가 다른 업체들에 우리를 모방하라고 실제로 권유하는 영역이 하나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득을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모든 데이터 센터가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가동되며 모든 제품에서 독성물질을 제거했다는 것을 설명한 것. 애플은 연초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청정에너지 사용기업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동영상 광고를 통해 태블릿PC인 갤럭시프로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패드에어를 비교하며 2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부모가 아이와 별도의 계정을 만드는 ‘멀티 유저’ 기능이 갤럭시에만 있음을 강조했다.

이화정 인턴기자(광운대 전자융합공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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