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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판문점서 국군 의장대 사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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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판문점서 국군 의장대 사열할 듯

입력
2018.04.23 18: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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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ㆍ金 27일 오전 첫 만남

공식 환영식ㆍ회담ㆍ만찬 등 이어져

만찬 땐 리설주도 참석 전망

南취재진 北구역서부터 취재 허용

준비위, 24일부터 리허설 열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어디서 첫 만남을 가질까. 27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평화의 집 앞에서 악수 하는 모습을 사진 합성으로 표현했다.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어디서 첫 만남을 가질까. 27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평화의 집 앞에서 악수 하는 모습을 사진 합성으로 표현했다. 한국일보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공식 환영식과 환영 만찬을 진행하기로 남북이 23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군 의장대를 공식 사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도 만찬 참석 등을 위해 방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정상회담 의전ㆍ경호ㆍ보도 관련 3차 남북 실무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4월 27일 오전 양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환영식 개최는 정상회담 파트너에 대한 예우를 의미한다. 특히 2000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 도착 직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의장대를 공식 사열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답례 차원에서 남측도 의장대 사열 행사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북한으로선 국제사회에 생중계되는 공식 환영식에서 김 위원장이 남측 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행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남북이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환영 만찬 행사를 갖기로 한 것도 리설주 여사 참석을 상정한 의전 차원 행사로 해석된다. 이 경우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만찬에 함께 하게 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퍼스트레이디 참여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세부 일정과 관련해선 추가 설명을 못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장면을 남측 취재진이 판문점 북측 판문각 구역부터 생중계, 취재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남측 취재진이 판문점 MDL을 넘어가 북측 지역에서 취재활동을 하는 데 북측이 동의한 것이다.

생중계 진행 합의로 볼 때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이 회담 당일 오전 판문점 북측 판문각 앞에 차량으로 도착한 뒤 걸어서 MDL을 넘어오고, MDL 남쪽에서 문 대통령이 악수하며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어 공식 환영식, 사전 환담,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환영 만찬까지 남북 정상은 6, 7차례 행사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관장은 “오늘 합의한 세부 일정과 내용은 26일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준비위는 24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리허설을 진행한다. 25일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 합동 리허설도 열린다. 정상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임종석 실장 등 남측 공식 수행원 6명이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이 이뤄진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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