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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때도 '올림머리 미용사' 부른 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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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때도 '올림머리 미용사' 부른 박 전 대통령

입력
2017.03.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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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해 온 정송주(오른쪽), 매주 자매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해 온 정송주(오른쪽), 매주 자매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가라앉던 와중에 미용사에게 '올림머리' 손질을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23일)도 머리 손질을 포기하지 못한 것일까.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미용사 정송주 원장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어김없이 출근했다. 오전 7시 30분께 정씨 자매는 외부 시선을 의식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자택으로 들어간 뒤, 1시간 정도 후에 다시 택시를 타고 떠났다. 세월호가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전 국민의 시선이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 쏠리던 순간이었다.

세월호 침몰 당일에 '올림머리' 손질을 받고 중대본에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세월호 침몰 당일에 '올림머리' 손질을 받고 중대본에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해 온 정송주(왼쪽), 매주 자매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해 온 정송주(왼쪽), 매주 자매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씨 자매가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시각, 해양수산부는 "오전 7시 상하이샐비지 작업 인부들이 1차 고박 작업을 하기 위해 세월호 선체 위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포털사이트에는 '세월호 인양 상황', '상하이샐비지' 등 세월호 인양과 관련된 키워드가 계속해서 상위권에 자리할 정도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트위터에는 '세월호 인양'을 키워드로 11만 1,883개의 트윗이 올라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간 이후,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던 21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정 원장 자매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22일을 빼고 매일 자택으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정송주 원장은 '세월호 7시간'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해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이 전국민적인 논란이 된 지난 1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최순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우울증과 불면증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정확한 증언이 어렵다"고 불출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미용사 정송주(왼쪽) 원장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미용사 정송주(왼쪽) 원장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한편,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10시, 높이 22m인 세월호 선체를 해저 면에서 24.4m까지 인양했다"고 밝혔다. 당초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 했던 수면 위 13m 인양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나 완료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23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미용사 정송주(왼쪽) 원장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23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미용사 정송주(왼쪽) 원장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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