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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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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톺아보기] 감칠맛

기본 맛으로는 ‘짠맛, 신맛, 단맛, 쓴맛’이 있다. 영양학자들은 여기에 한 가지 맛을 추가하는데, 그 맛을 나타내는 말이 ‘감칠맛’이다. ‘식품과학기술대사전’(2008)에서는...

2018.05.24

[우리말 톺아보기]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양화대교’라는 노래의 가사다. 이 노랫말을 통해 ‘행복하자’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이 표현이 거슬렸다. 물론 지금은 노래에 익숙한 만큼 ‘행...

2018.05.17

[우리말 톺아보기] ‘숙맥’과 ‘쑥맥’

“그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쑥맥/숙맥)이다.”의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답은 ‘숙맥’이다. 이 말의 원어가 ‘菽麥’이니 그 음을 따라 ‘숙맥’을 표준어로 한 것이다. 그런데...

2018.05.10

[우리말 톺아보기] 간발의 차이

“간발의 차이로 기차를 놓쳤다.”라는 문장에서 ‘간발’은 무슨 뜻일까? 출근길에 기차를 놓친 황망한 상황에서 문득 이 낱말의 뜻이 궁금해졌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조금만 ...

2018.05.03

[우리말 톺아보기] ‘건넛방’과 ‘건넌방’

“(건넛마을/건넌마을)에서 닭 울음소리가 들렸다.”에서 괄호에 들어갈 말은? 답은 ‘건넛마을’이다. ‘건넌마을’은 ‘건넛마을’을 소리 나는 대로 쓴 오류 표기다. 북쪽의 ‘조선...

2018.04.26

[우리말 톺아보기] ‘콧방울’과 ‘꽃망울’

“그는 (콧망울/콧방울)을 벌름거리며 웃었다.”에서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콧방울’이다, ‘콧방울’은 ‘코끝 양쪽으로 둥글게 방울처럼 내민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사전의 뜻...

2018.04.19

[우리말 톺아보기] 말귀

‘말귀가 밝다’, ‘말귀가 어둡다’, ‘말귀를 알아듣다’ 등에 나오는 ‘말귀’는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 ‘말귀가 밝다/어둡다’란 표현을 ‘귀가 밝다/어둡다’란 표현과 관련지으...

2018.04.12

[우리말 톺아보기] ‘졸다’, ‘줄다’, ‘쫄다’

‘졸다’와 ‘줄다’는 어원이 같다. 중세국어 자료를 보면 ‘졸다’는 ‘수효, 분량, 부피 등이 적어지다’의 뜻을 지닌 말로 쓰였다. 그런데 ‘졸다’에서 ‘줄다’로의 형태 변화 ...

2018.04.05

[우리말 톺아보기] ‘천장’과 ‘천정’

“나는 방에 드러누워 (천장/천정)만 바라보았다.” 이 문장에서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답은 ‘천장’이다. 약간의 발음 차이로 둘 이상의 형태가 쓰일 경우 더 일반적으로 쓰이...

2018.03.29

[우리말 톺아보기] 신박하다

“문 열고 잡아주는 신박한 로봇의 등장”, “이 영화는 범죄물과 공포물을 신박하게 뒤섞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바로 영화화 할 수 있겠다 싶을 만큼 신박했다.” 이들 문장에...

2018.03.22

[우리말 톺아보기] ‘페미니스트’와 ‘미망인’

‘페미니스트(feminist)’를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정의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을 수정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유는 이러한 정의가 페미니...

2018.03.15

[우리말 톺아보기] 시크하다

새말은 한때 널리 쓰이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사라질 듯했던 말이 세월이 지난 후 다시 유행하기도 한다. 요즘 널리 쓰이는 ‘시크(chic)’가 그렇다. 이 말은 1920-30년...

2018.03.08

[우리말 톺아보기] 오지다

‘오지다’는 요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많이 쓰이는 낱말이다. 일상에서 ‘오지게 맛있다’, ‘오지게 바쁘다’, ‘오지게 쉽다’, ‘가창력 오졌다’, ‘분위기 오지다’ 등의 표현을...

2018.03.01

[우리말 톺아보기] ‘오징어’와 ‘낙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남북이 만나면서 일어났던 일은 사소한 것까지 화제가 되었다. 남북의 어휘 차이와 관련하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북측 대표단의 김여정 특사가 주고받...

2018.02.22

[우리말 톺아보기] 수구 보수

‘보수(保守)’는 근대 초 일본에서 ‘conservative’의 번역어로 채택한 말이다. ‘보수’가 등장하기 전에는 ‘conservative’의 번역어로 ‘수구(守舊)’라는 말...

2018.02.08

[우리말 톺아보기] ‘발이 넓다’와 ‘얼굴이 넓다’

다양한 사람과 교제하여 아는 이가 많음을 뜻하는 관용표현으로 ‘발이 넓다’가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걸 보면 그가 발이 넓긴 넓은 모양이다”와 같이 쓴다. 이...

2018.02.01

[우리말 톺아보기] 뼈, 뼈다귀, 뼉다구, 뼉다귀

‘뼈다귀’는 ‘뼈의 낱개’를 이르는 말이면서, ‘뼈’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국어사전에서 ‘뼈다귀’를 이처럼 두 개의 뜻으로 풀이한 것은 ‘뼈다귀’가 주로 동물의 뼈를...

2018.01.25

[우리말 톺아보기] 아무나

“성공 관심없어!… 나는 ‘아무나’가 되련다. / 전 ‘아무나’로 사는 지금의 제 삶이 꽤 만족스러워요.”(한국일보, 2018.1.6.) 이 두 문장에서 ‘아무나’는 명사로 ...

2018.01.18

[우리말 톺아보기] ‘블라인드 채용’의 순화어

“‘블라인드 채용’은 ‘(정보) 가림 채용’ 외에 ‘능력 중심 채용’, ‘능력 위주 채용’ 등의 다듬은 말도 논의되었으나, 순화 대상어의 어감을 나타내는 데 부족함이 있어 최종...

2018.01.11

[우리말 톺아보기] 잉여롭다

“이번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잠만 잤다. 굉장히 즐겁고 잉여롭다.” 어느 배우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여기에선 ‘잉여롭다’가 특별히 눈에 띄는데, 이 새말은 문맥상 ‘여유롭다...

2018.01.04

[우리말 톺아보기] 창피하다

고유어로 알고 있는 낱말 중엔 어원이 한자어인 경우가 꽤 있다. ‘창피하다’도 그 중 하나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창피(猖披)’를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2017.12.28

[우리말 톺아보기] ‘아무러면’과 ‘아무려면’

1. (아무려면/아무러면) 자네 부탁인데 들어줘야지. 2. (아무려면/아무러면) 내가 널 못 본 체하겠니? 1번에선 ‘아무려면’이, 2번에선 ‘아무러면’이 정답이다. 어문규...

2017.12.21

[우리말 톺아보기] ‘드레스 코드’와 ‘표준 옷차림’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정장을 착용하라든지, 넥타이를 매고 오라든지, 하얀 와이셔츠를 입으라든지 하는 등의 요구를 받을 때가 있다. 이처럼 모임에서 요구하는 옷차림을 요즘은 ‘드...

2017.12.14

[우리말 톺아보기] ‘오지랖’과 ‘무릎’

‘오지랖’이 맞을까, ‘오지랍’이 맞을까? ‘오지랍’ 쪽으로 기울어지는 사람이 많을 테지만, 표준어는 ‘오지랖’이다. ‘오지랖’은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2017.12.07

[우리말 톺아보기] 금자탑(金字塔)

“금자탑을 번쩍이던 애급 문명.” 여기에서 ‘금자탑’은 ‘피라미드’를 가리키는 말이다. ‘금자탑’을 ‘피라미드’의 대역어로 등재한 것은 로브샤이트(W. Lobscheid)의 ‘...

2017.11.30

[우리말 톺아보기] 수를 표기하는 방식

“주택도시보증공사는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당 307만원으로 전월보다 0.53%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신문의 기사문 일부다. 그런데 이...

2017.11.23

[우리말 톺아보기] 도끼병

새말은 대부분 기존에 있던 말을 근거로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언뜻 보면 뜬금없이 만들어진 말 같지만, 그런 말의 출처를 찬찬히 따져 보면 우리가 쓰던 말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

2017.11.16

[우리말 톺아보기] 무색옷

“어머니는 평생 백의만 입고 사셨어요. 내가 색옷을 권해드려서 환갑 지내신 이후 처음 무색옷을 입으셨어요.” 여기에서 ‘무색옷’은 ‘물감을 들인 천으로 만든 옷’이다. ‘색옷’...

2017.11.09

[우리말 톺아보기] ‘여성’과 ‘지방’

‘배꼽티’는 ‘배꼽이 보일 정도로 아래의 길이가 짧은 티셔츠’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말을 처음 듣는 사람도 ‘배꼽티’가 ‘배꼽을 가리는 티셔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티셔츠...

2017.11.02

[우리말 톺아보기] ‘네’와 ‘넵’

“요즘 직장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직업병은 ‘넵병’이다. ‘넵병’이란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로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채팅창에서 ‘네’가 아닌 ‘넵’으로 ...

2017.10.26

[우리말 톺아보기] 전환과 환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돌연 ‘환수’로 둔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 때문이다. 통수권자의 발언에 감히 토를 달 수 없는 국방부는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한...

2017.10.19

[우리말 톺아보기] 열일하다

“그녀들의 느낌은 밝고 적극적이었다. 그 느낌이 말해 주듯이 알고 보니 모두 열일해 온 능력자들이었다.” ‘열일하다’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이 낱말이 ‘열 가지 일, 즉 ...

2017.10.12

[우리말 톺아보기] 핸드폰

“핸드-폰▼hand phone <통신> [같은 말] 휴대 전화. ‘휴대 전화’, ‘손전화’로 순화.”(표준국어대사전) 이 설명에서 ‘hand phone’ 앞에 붙은 표시 ‘▼...

2017.09.28

[우리말 톺아보기] ‘노동’과 ‘근로’

얼마 전 현행법상의 ‘근로(勤勞)’ 표현을 ‘노동(勞動)’으로 바꾸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발의자는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근로’에 밀린 ‘노동’이...

2017.09.21

[우리말 톺아보기] ‘틀리다’와 ‘다르다’

글쓰기 교육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해서 써야 한다는 말을 한번쯤은 들었을 것이다. 친절한 선생님은 영어와 비교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틀리다’는 ‘...

2017.09.14

[우리말 톺아보기] ‘스스럽다’와 ‘스스럼없다’

“딸이 송도에서도 손꼽는 부잣집 맏며느리가 된 후 늘 스스러운 손님처럼 대해오던 박 씨였다.”(박완서, <미망>) 이 문장에서 ‘스스러운’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할 사람이 많을...

2017.09.07

[우리말 톺아보기] 장부(帳簿)와 치부(置簿)

“○○○씨는 장부 표지에 '매일기록부'라고 써 붙였지만 실제로는 ‘치부책’이라고 불렀습니다. 금전 출납을 기록했지만 한편으론 ‘검은 돈’의 내역도 포함됐음을 뜻합니다.” 한 방...

2017.08.31

[우리말 톺아보기] 자유(自由)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 32)에서 ‘자유케 하리라’의 정확한 표현은 ‘자유롭게 하리라’다. ‘자유하다’란 말이 없기 때문에 ‘자유하게’를 ...

2017.08.24

[우리말 톺아보기] 닭도리탕

‘닭도리탕’에서의 ‘도리’가 일본어 ‘とり‘(鳥)가 아니라 우리말 ‘도리다(도려내다)’라는 주장이 있다. ‘닭도리탕’이 ‘닭고기를 토막 쳐서 양념과 물을 넣고 끓인 음식’이니 ...

2017.08.17

[우리말 톺아보기] 알은척

“텔레비전에 나오고 나서 (알은척/아는 척)하는 분들이 늘었어요.” 위의 문장에서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뭘까? 답은 ‘알은척’이다. 사실 ‘알은척’은 문법 규칙에는 맞지 않...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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