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인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이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금상를 거머쥐었다. 이는 산새 살해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위선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선명한 그림체와 강렬한 스토리로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었다"고 극찬했다. 은상에는 김창수 감독의 '사라지는 것들', 특별언급상에는 박성배 감독의 '유 캔 플라이!'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다. 26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 측이 처음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제안해 독립 단편 44편이 현지에 소개됐다. 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후보에 오른 '각질'의 문수진 감독과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홍준표 감독, '굿바이, 드라마'의 민지혜 감독, 김경배 감독이 관객과의 만남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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