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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부영 “교육이 국가 미래”…창신대 인수해 신입생 전액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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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부영 “교육이 국가 미래”…창신대 인수해 신입생 전액 장학금

입력
2020.04.27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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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난해 8월 2019년도 2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부영 제공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난해 8월 2019년도 2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부영 제공

지난 달 창신대에 입학한 새내기 A씨는 첫 ‘우정(宇庭) 장학생’이다. 작년 8월 창신대를 인수한 부영그룹은 모든 신입생의 1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주기로 했고, A씨와 같은 학년 학생들이 첫 대상이 된 것이다.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전액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회공헌의 핵심은 ‘교육’

부영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교육분야에 집중돼 있다. 현재 창신대를 비롯해 전남 화순군 능주중ㆍ고, 서울 덕원여중ㆍ고 및 덕원예고를 운영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경남 창원에 있는 창신대를 인수한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의 존립에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09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2010년부터 국내에 온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 수를 늘려 1인당 연 8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원받은 유학생은 1,639명에 달한다. 지난 2월에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38개 국가의 외국인 유학생 104명에게 총 4억1,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육 및 문화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부영은 기숙사 ‘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 도서관, 체육관 등을 기증해오고 있다. 특히 ‘우정학사’는 지금까지 100여곳에 기증을 완료했다. 이 밖에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대학교에도 ‘우정’이 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하고 있다.

보육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부영은 사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다. 임대료에 해당하는 비용은 학부모 부담금인 행사ㆍ견학비 및 교재ㆍ교구비 면제, 유기농급 간식업체와 제휴를 통한 급식 질의 제고 등 영유아 복지 및 보육비용으로 사용된다. 어린이집 원장 또한 국공립 선발 기준과 동일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도 무상 교사교육, 무상 보육 컨설팅, 개원 지원금, 다자녀 입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공유가치 창출의 일환이기도 하다. 부영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방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CSR)에 중점을 뒀다면, 현재는 회사의 경영 활동이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쌍방향적 활동으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회공헌 방식 역시 현금기부 외에도 교육, 문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사회공헌에만 7600억원 사용

해외 교육시설 지원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600여곳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에 디지털피아노 7만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해오고 있다.

부영은 해외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도 주도적이다. 특히 국기인 태권도를 전파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태권도 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했다. 2012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 크메르 태권도 훈련센터’가 세워졌으며. 2018년에는 ‘미얀마 양곤 태권도 훈련센터’를 건립 기증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명절에는 군부대에 위문품을 보내는가 하면, 국내외 재난ㆍ재해 피해가 있을 때마다 ‘통 큰’ 지원과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국내에는 천안함 침몰 관련 유족지원 성금, 세월호 피해지원 국민모금 성금 등을 기탁했다. 아울러 해외 구호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시에라리온 수해구호금, 페루ㆍ콜롬비아 수재구호금, 라오스 댐 붕괴 관련 구호자금, 캄보디아 청년의사협회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부영그룹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서 얻은 이윤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 동안 꾸준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쓴 금액은 약 7,6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부영은 지난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부영 관계자는 “단순히 아파트만 짓는 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30여 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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