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안산동산고 학부모들, ’자사고 지정취소’에 상복 입고 교육청 앞 시위

알림

안산동산고 학부모들, ’자사고 지정취소’에 상복 입고 교육청 앞 시위

입력
2019.06.26 12:25
수정
2019.06.26 13:57
0 0

“릴레이 시위∙행정소송 등에 나설 것”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안산동산고 학부모 등이 검은 상복 차림에 국화를 던지며 자사고 지정 취소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안산동산고 학부모 등이 검은 상복 차림에 국화를 던지며 자사고 지정 취소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통보를 받은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이 검은 상복차림에 흰 국화를 던지며 항의했다.

안산동산고 학부모회 및 비상대책위와 동문, 안산시민 300여명(주최측 추산)은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자사고 지정취소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인남희 학부모회장은 “도 교육청은 불합리한 평가항목과 타 시도와는 다른 불평등한 감점 폭으로 부당하게 안산동산고를 자사고 재지정에서 취소했다”며 “평가지표의 부당함과 항목 간 감점 폭의 형평성에 대해 평가전부터 학교와 학부모 측은 계속 도 교육청의 협의와 대화를 요구했지만 단 한 번도 관철된 적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산동산고는 정량평가 항목 88점 만점에서 69.3점을 받고, 재량평가 항목 중 교육청 역점 사업영역 12점 만점 중 5.03점을 받아 74.06점을 받았다. 여기에다 총점에서 최대 12점이 감점될 수 있는 재량평가 항목인 '감사 등 지적 사항'에서 12점이 모두 감점돼 최종 점수 62.06점을 받아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인 회장은 "감사결과 ‘주의’ 처분에 대해서 타 시도는 0.3∼0.5점을 감점한 데 비해 안산동산고는 1점이 감점됐고 ‘경고’ 처분도 타 시도 0.5∼0.7점 감점 대비 안산동산고는 2점 감점되는 등 불공정한 평가였다”고 주장했다.

조규철 안산동산고 교장도 “결과가 참담하기 그지없다. 학교 만족도 점수가 8점 만점에 8점이었다”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자사고 유지를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교육감은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 등은 도 교육청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모두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참석했다. 또 미리 준비한 흰 국화를 도교육청 정문 너머로 던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산동산고 학부모회는 교육부의 지정취소 동의 절차가 진행되기 전까지 도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항의 피켓 시위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교와 학부모 입장이 반영되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