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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맹주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문 대통령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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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맹주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문 대통령과 회담

입력
2019.06.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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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주최 공식오찬에 4대그룹 총수 참석… 오일머니 공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을 하고 미래 협력 방향 등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 주최 공식 오찬에는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가 대거 참석키로 하는 등 경제분야 비전도 공유한다. 사우디는 한국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내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다.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컬쳐위크'에서 어린이와 전통 복장을 한 모델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우디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개최한 행사는 아시아 지역 최초 서울에서 오는 7월 3일까지 진행한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컬쳐위크'에서 어린이와 전통 복장을 한 모델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우디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개최한 행사는 아시아 지역 최초 서울에서 오는 7월 3일까지 진행한다. 연합뉴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문 대통령 초청으로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회담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한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5G(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비전을 공유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2016년 석유산업에서 ICT를 중심으로 한 첨단 분야로 산업 구조를 바꾸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해 마련한 청사진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왼쪽)이 24일 제다의 알 살람 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고 있다. 제다=A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왼쪽)이 24일 제다의 알 살람 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고 있다. 제다=AP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아울러 건설ㆍ인프라ㆍ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ICTㆍ원전ㆍ친환경 자동차ㆍ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 보건ㆍ의료ㆍ국방ㆍ방산ㆍ지식재산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 문화ㆍ교육 등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도 협의한다. 또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일관된 지지를 확인하고, 한반도 및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ㆍ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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