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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7월부터 전면 ‘개별노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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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7월부터 전면 ‘개별노선제’

입력
2019.06.26 08:25
수정
2019.06.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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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배차제 37년 만에 역사 속으로

1월 26개 이어 나머지 41개도 전환

운영주체 명확… 서비스 제고 기대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의 시내버스 운영체계가 여러 회사가 같은 노선을 운영하는 공동배차제에서 전담 회사가 노선 전체를 운영하는 개별노선제로 바뀌어 책임성 강화로 서비스 개선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대형 36개, 직행좌석 5개의 노선운영체계를 공동배차제에서 개별노선제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지역 시내버스 중형 26개 노선의 운영체계가 개별노선제로 전환됐다. 이번에 공동배차제로 운영되던 대형노선 등 41개 노선이 전환됨에 따라 1982년 이후 시내버스 주 노선운영체계였던 공동배차제는 37년 만에 폐지된다.

공동배차제는 1개 노선을 5개(한성, 울산, 남성, 학성, 신도) 버스업체가 공동으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1개 노선을 여러 업체가 운행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제공 주체가 불분명해 서비스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반면 개별노선제는 노선별 전담운행업체를 지정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개선 등 장점에 힘입어 대구, 광주, 대전 등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공동배차제에서 개별노선제로 전환했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1월부터 개별노선제로 전환된 26개 노선의 교통불편 민원접수를 분석한 결과 접수 건수가 지난해(1월∼5월) 67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34건으로 49.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유형별로는 ‘불친절’이 지난해 15건에서 올해 2건으로 13건 줄었고, 무정차는 23건에서 14건으로 9건, 배차시간 미준수는 15건에서 8건으로 7건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노선제 전환으로 운행노선과 승무원이 고정돼 경로와 정류소에서 탑승하는 승객에 대한 숙지도가 향상돼 자연히 승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 것이 민원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병규 울산시 버스택시과장은 “개별노선제 전환을 계기로 다양한 조사와 분석으로 시민의 이용이 편리한 시내버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하반기에는 차량의 몰림 현상 등의 해소를 위한 배차계획 개선, 운송원가 관리 철저를 위한 시내버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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