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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국내 최초 민간 화장장(종합장사시설) 건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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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국내 최초 민간 화장장(종합장사시설) 건립 가시화

입력
2019.06.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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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이현종 군수)은 숙원사업이었던 화장장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오랜 노력 끝에 민간자본을 통한 시설 건립 유치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이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화장시설 확보를 위해 사설화장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2012년 ‘장사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이후, 국내 최초로 순수 민자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지역주민들의 장사 복지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최고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사업은 철원군의 민간기업인 ㈜하늘인(철원군 율이리 소재)이 사업 예정지인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에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인근지역 주민들의 동의와 협력을 통해 철원군에 종합장사시설(가칭’하늘정원’) 사업을 신청하여 ‘철원군 관리계획시설결정(변경)’ 심의 중에 있다.

이후 실시인가를 통해 연내 공사가 착공된다면 내년 말 준공으로 철원군민들은 큰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 종합장사시설은 민간자본으로 건립되어 운영되다가 전체 장사시설 중 화장장시설은 15년 후 철원군과의 협의를 거쳐 철원군에 무상으로 기부될 예정이며 기부가 합의되면 민관합동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나 본 시설이 순수 민간자본만으로 설립됨에 따라 철원군은 국비지원이나 철원군 세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중요한 복지시설을 유치하게 되어 그간 일부 논의만 되었던 공설화장장 설립 시 핵심문제였던 사업비용과 그 시행 가능성 여부에 대한 논쟁으로 인한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늘인이 철원군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종합장사시설이 설립되면 그간 철원군민들이 화장장 이용을 위해 많은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감내하며 최대 세종시까지 이동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화장비용도 7만원으로 90% 이상 감소되며, 장례 관련비용과 봉안당 등 묘지 구입비용도 최대 50%까지 감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 시설로 인해 지역주민의 일자리가 연간 1,500여명 이상 창출되어 국가의 주요정책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노령화에 의한 자연감소, 위수지역 해제, 인근 대도시로의 이동 등으로 지역 인구가 감소세에 있는 철원군에 연간 25만명 이상의 외지인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교류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따른 지역 경제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사설화장장 건립으로 모든 장례절차(의전-장례-화장-봉안)가 One-Stop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전체비용에서 30%이상 저렴하게 공급되어 국민생활에 큰 편익과 기존의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향후 화장장을 민간기업과 철원군이 협력하여 포천, 연천을 포함한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 영서지역을 통합하는 광역화장장으로 확대 운영한다면 해당지역 주민들의 장사복지가 확대되고 지역 간 교류 증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최근 국가경제 여러 분야에서 민관협력의 성공적인 사례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지자체와 민간기업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진행되는 종합장사시설 개발사업에 대한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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