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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비은행 전열 정비’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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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비은행 전열 정비’ 본궤도

입력
2019.06.24 16:59
수정
2019.06.24 21: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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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이 자산운용사에 이어 부동산신탁사 인수에 나서고, 우리은행 산하에 있는 우리카드ㆍ우리종합금융(종금)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이후, 불과 6개월도 안 돼 취약했던 비은행 부문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금융그룹의 골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에서 부동산신탁회사인 ‘국제자산신탁’의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65.74%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유 회장 측의 지분 중 44.47%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21.27%는 3년 후 취득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국제자산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지주가 특정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려면 비상장사 기준으로 지분을 5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국제자산신탁의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부동산신탁사 인수는 지난 4월 자산운용사(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우리금융의 두 번째 인수ㆍ합병(M&A) 성과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해 부산, 대구, 광주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47%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또 우리은행 산하에 있는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종금)을 9월까지 지주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안도 의결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100%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종금 지분 59.3%, 카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카드 지분(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절반은 현금 5,984억원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우리금융지주의 신주를 발행해 주식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종금 지분 59.83%은 현금 3,928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캐피탈,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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