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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1960년대의 전설, 다이하츠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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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1960년대의 전설, 다이하츠 P5

입력
2019.06.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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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가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1960년대를 달린 P5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다이하츠가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1960년대를 달린 P5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지난 겨울, 일본 지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쎼에서 펼쳐진 2019 도쿄 오토살롱은 일본 내 최고 권위이자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자동차 튜닝 그리고 자동차 문화에 관련된 전시회로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끈다.

자동차 부품과 튜닝이 중심이 되는 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은 매번 도쿄 오토살롱에 참가해 자사의 다양한 제품들과 튜닝카, 모터스포츠 활동 등을 알리며 자동차 팬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형차 및 경차 전문 브랜드 ‘다이하츠’가 2019 도쿄 오토살롱에 참가해 1960년대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친 ‘다이하츠 P5’ 레이스카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1960년대를 달리다

다이하츠 P5 레이스카의 역사는 196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다이하츠는 1960년대 중반 일본의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을 하기 위해 자사의 자동차 기술을 집약한 레이스카, 다이하츠 P3를 선보였다.

하지만 다이하츠 P3의 성과는 다소 미비했고, 모터스포츠의 치열한 기술 경쟁으로 인해 다이하츠 또한 새로운 레이스카를 준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등장하게 된 차량이 바로 1967년 데뷔한, 다이하츠 P5다.

2019 도쿄 오토살롱에 전시된 다이하츠 P5는 1960년대의 레이스카 개발에 대한 패러다임과 다히아츠의 감성을 잘 드러낸다. 날렵하고 뾰족한 차체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다이하츠 P3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고, 이와 함께 P5 만을 위한 특별한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유선형 차체와 창문을 더하고, 후면은 단조롭게 구성되어 공기 저항을 줄이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아웃 사이드 미러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얇은 스포크로 고정했다. 이와 함께 차체에는 노한색 바탕에 붉은 색을 더해 시각적인 요소를 완성했다.

실내 공간은 두 개의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와 스티어링 휠 등이 자리하며 작은 크기의 다이얼이 자리해 차량의 RPM과 속도 등을 전달한다. 독특한 것은 우측에 운전석이 있음에도 기어 쉬프트 레버를 운전석 시트 오른쪽에 배치한 것이다.

다이하츠 P5는 미드십 구조를 갖춰, 시트 뒤쪽에 1.3L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140마력과 13.0kg.m의 토크를 낸다. 성능 자체가 아주 인상적인 건 아니지만 FRP 및 경량 소재로 제작된 차체 덕에 단 510kg의 공차 중량을 갖춰 실질적인 주행 성능은 상당히 우수했다.

다이하츠 P5는 1967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어지는 1868년 스즈카 1,000km 대회 및 일본 내의 다양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하며 상위권에 이르는 올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반 세기를 기록하다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만난 다이하츠 P5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반 세기 전의 레이스카 패러다임을 확인할 수 있고, 또 경량 엔진과 레이스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보다도 이렇게 반세기가 넘는 동안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다이하츠의 의지 또한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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