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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2호기, 국내 최장수 안전운전 원자로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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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2호기, 국내 최장수 안전운전 원자로로 기록

입력
2019.06.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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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8주기 연속 무고장운전… 안전성ㆍ기술력 세계적 입증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6일 월성 2호기가 3280일간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월성원전 제공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6일 월성 2호기가 3280일간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월성원전 제공

월성원전 2호기가 10년간 고장 한번 없이 안전운전을 달성해 국내 최장수 모범 원자로에 올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최근 발전용량 70만㎾인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가 2006년 9월부터 지난 16일까지 3,280일간 8주기(1주기=18개월)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OCTF, ONE Cycle Trouble Free)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국내 원전 23호기 중 최장기 연속 무고장 안전기록이다.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은 정비, 운전, 관리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 발전소가 발전정지 없이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월성원전 2호기의 8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은 우리나라 원전 운영능력이 그 만큼 우수하다는 의미다.

월성 2호기가 지난 8주기 동안 생산한 전력량은 5만2,624GW/h에 달한다. 이 기간 2호기 평균 이용률은 91.1%로, 1997년 상업운전 개시 이후 이용률보다 1%p 높다. 같은 기간 국내 원전 전체 이용률 81.85%와 비교하면 9.2%p나 높다.

이에 따라 월성 2호기의 총 누적발전량은 12만4,019GW/h로 높아졌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은 124만톤에 불과하다. 이를 석유발전으로 하면 9,698만톤, 석탄의 1억2,290만톤과 비교하면 78분의 1, 99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월성원자력본부 노기경 본부장은 “8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기록은 국내 원전운영 및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진들이 모여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함께 철저한 설비 안전 점검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월성2호기는 주요설비 정비를 위해 16일 오후 4시 발전을 정지했다. 약 35일간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기기점검, 정비 및 설비개선 작업과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정기검사를 마친 뒤 내달 21일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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