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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서ㆍ남북 트램 2개 노선 2027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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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서ㆍ남북 트램 2개 노선 2027년 개통

입력
2019.06.18 10:00
수정
2019.06.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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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열차 구축계획 용역 결과 발표

4개 노선 48.25㎞, 1조3316억 투입

시 자체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2027년까지 1단계 2개 노선, 이후 2단계(2개 노선)의 총 연장 48.25㎞에 이르는 노면열차(트램) 개통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미래 도시발전을 견인하고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혁신하기 위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 결과로, 10년 단위 도시철도망 중장기 건설계획이다.

총 1조3,31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울산시가 추진하는 자체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노선과 차량시스템은 현재의 교통여건, 도시발전방향, 인구 구조변화, 경제성, 편리성, 접근성,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노선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지침에서 제시하는 경제성 분석(B/C)이 0.7이상인 기준을 만족하는 노선대안을 작성ㆍ분석해 최종 선정했다.

노선 1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11.63㎞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개다. 상업, 주거, 교육, 체육시설 등이 밀집된 구간으로 도시 중심지를 통과하는 동서축 노선이다. 교통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으로 경제성, 효과성, 다른 노선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해 2008년 추진했던 ‘도시철도 1호선’의 시ㆍ종점 4.32㎞ 구간을 단축했다.

노선 2는 동해남부선 송정역(가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 구간으로, 정거장은 14개다. 이 노선은 울산공항,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회관 등 북구, 중구, 남구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이다. 장래 발생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2.55㎞를 활용해 건설비를 절감하고, 장래 노선 1과 연계 운행할 수 있어 운행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노선이다.

노선 3은 효문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공원까지 16.99㎞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개다. 이 노선은 동구 내부 중심지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를 경유하고 도심 남북축(노선2)와 연결해 북구와 동구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노선이다.

노선 4는 신복로타리에서 복산성당 앞 교차로까지 5.94㎞ 구간으로, 정거장은 8개다. 이 노선은 태화강 대공원, 중구 구도심을 통과해 노선 1과 노선 2를 연결하는 순환노선으로 중구 구 도심활성화에 주안점을 뒀다.

울산시는 경제성, 운영의 효과성, 교통수단간 연계성,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노선 1, 2를 1단계로 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하고, 노선 3, 4는 이후 2단계로 건설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건설과 동시에 울산을 중심으로 인접지역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 용역도 추진한다. 검토 대안으로는 노선 1의 종점부인 신복로타리에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을 경유해 양산에 이르는 노선과 노선 1의 중간지점인 무거삼거리에서 양산 웅상, 부산 노포에 이르는 노선 등이다. 장기적으로 광역철도가 도시철도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도시내부 통행은 물론 광역생활권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사전 협의, 전문가 자문, 주민 공청회, 시 의회 의견청취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10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 승인 이후에도 예비타당성조사, 노선별 기본계획 등 많은 후속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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