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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효과’에 타선도 살아나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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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효과’에 타선도 살아나는 SK

입력
2019.06.16 20:28
수정
2019.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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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정권이 16일 인천 NC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SK 제공
SK 박정권이 16일 인천 NC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SK 제공

염경염 SK 감독은 16일 인천 NC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여전히 타격은 부진하지만 투수력 덕분에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15일까지 팀 타율 7위(0.262)지만 14일 NC전에서는 모처럼 14안타로 7점을 뽑았다. 이날도 두 자릿수 안타(13개)를 터뜨리며 9-2로 승리했다.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은 주인공은 박정권(38)이다. 그는 2000년대 후반 ‘SK 왕조’를 연 주역이지만 어느덧 한국 나이로 39세다. 올 시즌엔 기약 없는 허리 재활까지 겹쳐 잊혀지는 듯했지만 베테랑의 역할을 강조하는 염 감독은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 박정권은 14일 시즌 첫 1군에 호출되자마자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염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날도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의 도화선 구실을 했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고, 3-0으로 앞선 3회 1사 1ㆍ2루에서도 좌중간 적시타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박정권이 불을 지핀 SK 타선은 6-2로 쫓긴 7회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박정권은 경기 후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타석에서 최대한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라면서 “득점권 상황에서도 예전처럼 풀스윙 욕심을 버리고 찬스를 연결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한편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5-3으로 꺾고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에 성공했다. LG는 2회에만 한 이닝 최다 타이인 8개의 4사구를 남발해 자멸했다. KT는 대구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강백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을 3-1로 제압하고 6위로 올라섰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KIA를 10-5로 꺾고 7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키움은 고척에서 한화를 9-6으로 물리쳤다.

인천=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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