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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짜장면집 인천 ‘공화춘’ 내부 균열로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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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짜장면집 인천 ‘공화춘’ 내부 균열로 보수

입력
2019.06.16 16:40
수정
2019.06.16 18: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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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의 짜장면집인 인천 '공화춘'이 최근 내부균열 현상을 보여 관할 중구가 긴급보수에 나섰다. 중구 제공
국내최초의 짜장면집인 인천 '공화춘'이 최근 내부균열 현상을 보여 관할 중구가 긴급보수에 나섰다. 중구 제공

100여년 전 국내 최초로 짜장면을 개발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 '공화춘(共和春)’ 건물 내부에 일부 균열이 생겨 행정당국이 보수에 나섰다.

인천 중구는 현재 짜장면 박물관으로 활용 중인 인천시 중구 선린동의 옛 공화춘(등록문화재 제246호) 건물을 10월부터 보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개항장 건물 관리를 맡은 관할 중구 시설관리공단 측은 최근 육안 검사 결과 공화춘 건물의 목재 기둥과 바닥에서 일부 균열이 보이고 외벽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는 의견을 구에 전달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균열도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구는 국비와 시비 등 4,000만원을 투입해 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보수공사는 올해 안에 끝낼 예정이며, 공사 기간에 박물관 문을 닫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중구 관계자는 "건물 자체가 오래되다 보니 목재 기둥이 갈라지고 벽체가 침식되는 등의 현상이 관찰됐으나 균열 진행 등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부 균열 등 전반적인 건물 전체에 대해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화춘은 1900년대 초반 '산동회관(山東會館)’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시작했다가 1911년 1월 청나라가 중화민국으로 바뀌면서 간판을 지금의 명칭으로 바꿨다.

인천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중국 음식점으로 호황을 누리던 공화춘은 80여년 만인 1983년 문을 닫았다.

중구는 2006년 인천시 지정 문화재가 된 공화춘 건물을 2010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2년 뒤 짜장면 박물관으로 문을 열렸다.

당시 중구는 공화춘 간판을 복원하고 기존 건물 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건물을 보수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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