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 압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 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면서 재를 뿌리고 있는데 어떻게 국회를 열 수 있겠느냐”며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책임을 연이틀 정당해산 요청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관련 국민청원 답변으로 야당을 자극한 청와대에 돌렸다. 그러면서 협상 조건으로 ‘경제실정 청문회’ 개최를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말을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6월 임시국회 소집을 검토할 것이라 시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우리는 여당과 신뢰를 복원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하는 틈에 정무수석과 정무비서관이 정치 전면에 서서 연일 국회를 농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임한 이후 노 실장으로부터 전화조차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히며 “국회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인 청와대의 자세 전환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실정 청문회 개최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무엇이 문제고, 정책의 무엇이 문제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달라는 것이 경제실정 청문회”라며 “경제정책에 대해서 청와대 경제라인들이 나와서 답을 해달라는 것인데 이것이 과도한 요구인가.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자신 있다면 경제청문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그들이 추경으로 덮어야 할 정책실패가 백일하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으며 “경제청문회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정책집행자의 자격도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 비판했다.

오신환(가운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이 여권과 감정의 골을 좁히지 못하며 국회 정상화가 계속 지연되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라 못박고 압박에 나섰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번 주말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청문회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이든 국회 문을 열어야 할 수 있다”며 “문 닫고 목청을 높여봐야 되는 게 없다”고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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