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혀를 내둘렀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그는 11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류현진(32ㆍLA 다저스)에게 3타수 무안타로 막힌 뒤 “굉장하다(nasty)”고 했다. 트라웃은 “3타석 모두 다른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그것이 류현진이 잘 던지는 이유다. 좋은 구위를 가졌다”며 치켜세웠다. 트라웃은 류현진이 내려간 뒤에야 7회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류현진은 아쉽게 10승 선점을 미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야구천재’도 인정한 류현진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4, 5차례 가량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다승(9승)과 평균자책점(1.36)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에게 주목되는 대기록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하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는 1945년 디트로이트 소속이었던 알 벤튼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벤튼은 15경기 연속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향후 3경기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면 74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한다. 특히 2실점에 ‘1볼넷 이하’라는 조건을 하나 더 붙이면 이미 새 역사를 썼다. 종전 기록은 제이슨 바르가스(뉴욕 메츠)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10경기였다. 또 류현진이 다저스 역사상 전반기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의 1.37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사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역대급’ 기록 연장과 함께 시즌 10승 및 통산 50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추신수(37ㆍ텍사스)는 12일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233타수 67안타)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9-5로 승리했다.

성환희 기자 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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