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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들어라”…고유정, 유족에게 끝내 사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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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들어라”…고유정, 유족에게 끝내 사과 안해

입력
2019.06.12 11:18
수정
2019.06.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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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10시 제주동부경찰서을 떠나기 직전 경찰서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헌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10시 제주동부경찰서을 떠나기 직전 경찰서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고씨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동부경찰서을 떠나기 직전 경찰서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상의에 주름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고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머리를 늘어뜨려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포승줄에 묶인 고씨의 오른손에는 흰색 붕대가 여전히 감겨 있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9시16분 사이 제주시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A씨(3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 손괴ㆍ유기ㆍ은닉)로 구속된 고씨를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고씨는 이날 “왜 죽였나”, “우발적 범행이 맞나”, “범행 후회하지 않나”, “유족에게 미안하지 않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저작권 한국일보]‘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10시 제주동부경찰서을 떠나기 직전 경찰서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헌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10시 제주동부경찰서을 떠나기 직전 경찰서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헌 기자.

또 고씨의 검찰 송치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왜 얼굴을 가리고 있냐”, “얼굴을 들어라” 등 울분을 토했다. 유족들은 또 폴리스라인을 지키던 경찰들에게 “경찰은 누구를 지키려 드는 것이냐”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고씨는 끝까지 고개를 들지 않은 채 말 한마디 없이 호송차량에 올랐다.

일부 유족들은 고씨가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나려 하자 호송차량을 막아서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고씨는 이날 경찰서를 떠나 제주검찰청으로 호송된 후 검찰 조사를 받고 제주교도소로 향한다. 고씨는 앞으로 제주교도소에서 수사를 맡은 제주지검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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