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선발 투수진. 왼쪽부터 류현진, 마에다 겐타,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포함된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선발 투수진이 다저스 구단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던 1985년 선발진과 비교되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칼럼을 통해 류현진, 마에다 겐타,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로 이뤄진 다저스 선발진을 최고라고 평가한 뒤 “4월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5명의 선발투수가 2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이라는 성적을 합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기간 다저스 선발진은 탈삼진 256개를 잡았고, 볼넷은 35개만 허용했다. 또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 출루허용률 0.254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그러면서 “올해 선발진이 1985년 이래 다저스의 최강 선발진”이라고 높은 점수를 줬다.

1985년 당시 다저스 선발진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오렐 허샤이저, 제리 로이스, 밥 웰치, 그리고 현재 다저스 투수코치인 릭 허니컷이었다. 허샤이저가 19승, 발렌수엘라가 17승, 로이스와 웰치가 14승을 거뒀다. 8승에 평균자책점 3.42를 남긴 허니컷을 빼곤 4명의 선발투수가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려 최고의 마운드를 구축했다.

올해 선발진도 선배들에게 버금간다. 10일까지 류현진이 최다승인 9승을 거뒀고, 뷸러와 마에다가 7승씩을 수확했다. 커쇼가 5승, 힐이 3승으로 뒤를 잇는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5를, 힐이 2.40을 기록했다. 나머지 셋도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안정적이다.

USA투데이는 특히 “다저스 선발진의 미덕 중 하나는 다양성”이라며 “5명의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고 분석했다. 뷸러는 빠른 볼을, 커쇼는 최고의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착했다. 류현진은 ‘컨트롤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처럼 스트라이크 존을 자유자재로 공략하는 제구력이 일품이다. 마에다는 체인지업으로, 힐은 능숙 능란한 볼 배합으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USA 투데이는 “다저스 선발투수들이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늘 함께 붙어서 서로 분석한 내용을 교환한다”며 “뷸러도 커쇼와 리치로부터 커브 그립 요령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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