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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천렵질’ 막말 민경욱에 “대변인은 본인 생각 말하는 자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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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천렵질’ 막말 민경욱에 “대변인은 본인 생각 말하는 자리 아냐”

입력
2019.06.11 00:46
수정
2019.06.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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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향해 “그 분도 역시 청와대 대변인이셨다”며 “순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전날 공식 논평을 통해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을 ‘천렵질(고기잡이)에 정신 팔린 사람’에 빗대 막말 논란을 자초했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수행 장관 4명 중 3명이 여성장관으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청와대 제공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수행 장관 4명 중 3명이 여성장관으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고 대변인은 이날 헬싱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천렵질’ 논평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어젯밤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고 대변인은 “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는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신중히 단어를 선정하고 매 순간 기자들 앞에 선다. 그 분도 역시 그러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민 대변인의 ‘천렵질’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한국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의도된 정치공세라는 점을 비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고 대변인은 특히 “그 분도 역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순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식일정은 아침 10시에 시작해 저녁 9시30분에 끝나며, 이동시간과 자료 준비시간을 합친다면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쉬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기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모든 순방은 숨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그렇게만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헬싱키=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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