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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야’ 주장 전광훈 목사에 교단 안팎서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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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야’ 주장 전광훈 목사에 교단 안팎서 비판 쇄도

입력
2019.06.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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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도 우회 비판 

Figure 1 애국국민운동대연합회 오천도(가운데)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구로경찰서 앞에서 ‘한기총 전광훈 회장은 즉시 목사직에서 물러나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에 대한 고발장 접수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ure 1 애국국민운동대연합회 오천도(가운데)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구로경찰서 앞에서 ‘한기총 전광훈 회장은 즉시 목사직에서 물러나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에 대한 고발장 접수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거듭 요구하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 회장의 돌출 행동을 놓고 개신교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0일 성명을 내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도발이 점점 더 도를 넘어 마냥 침묵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며 “NCCK는 이번 전광훈 목사의 한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망언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그의 반지성적 반상식적 발언이 반평화적이자 반기독교적인 것임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도 한기총과 전 목사의 발언을 우회 비판했다. 탁 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영복 교수의 글을 인용, “훌륭한 삶일수록 그 시대가 많이 들어와 있기 마련”이라면서 “한기총과 전 목사의 삶에 들어와 있는 그들의 시대는 어떤 시대이고 얼마만큼 들어와있는 걸까?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캡처.

전광훈 목사는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그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ㆍ하원에 공개서한을 보낼 방침이다. 전 목사는 10일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에게 “내일 오후 2시 문 대통령 하야 특별 기자회견과 더불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ㆍ하원에 보내는 공개 서한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 “내일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분수 앞에서 단식 기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최근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가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올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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