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경쟁 구도에서 E&M 모터스포츠와 볼가스 레이싱이 돋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2019 시즌 초반이라 할 수 있는 개막전, 2라운드가 종료됐다.

개막전에서는 기존의 퍼플모터스포트와 분리, 단독 팀으로 개편되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서한GP 소속의 김중군이 폴 투 피니시를 달성하며 시리즈 포인트 선두에 나섰고, 2라운드에서는 예선부터 기세를 끌어 올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 듀오가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다.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른 팀은 최근 몇 년 간 강 팀이자 챔피언을 연이어 배출 중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며 또 지난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한GP 등이 중심이 되었고, 금호타이어의 역습에 대한 기대로 관심을 받았던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와 정의철도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2019 시즌의 챔피언 경쟁 구도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서한GP의 대결 구도에 다른 팀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2019 시즌, 시리즈 포인트 경쟁 및 각 팀의 기록 등을 비교해보면 경쟁 구도가 사뭇 다른 모습인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시즌 개막전에서는 싱글-시터로 대규모의 팀과 경쟁하며 2위라는 걸출한 성적을 거둔 김재현이 돋보였고, 2라운드에서는 혈투, 그리고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낸 E&M 모터스포츠의 정연일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챔피언 경쟁의 변수로 대두된 모습이다.

3라운드를 앞둔 현재의 시즌 챔피언 경쟁 구도를 보더라도 이러한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2018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김종겸이 2라운드 우승을 챙기며 시리즈 포인트 36점으로 선두로 나선 상황이고, 야나기다 마사타가가 개막전, 2라운드 모두 상위권에 포진하며 김종겸과 같이 36점을 획득했다.(승자승 규칙에 따라 김종겸이 우선)

그리고 3위에는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중군이 단 1점 차이, 35점을 획득한 상태이며 4위와 5위에 김재현(30점), 정연일(24점)이 뒤를 잇고 있다. 참고로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와 정의철은 각각 7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러한 변화, 즉 E&M 모터스포츠와 볼가스 레이싱의 존재감은 단순히 시즌 초반의 예상하지 못하는 변수에 그칠 것 같지 않다.

E&M 모터스포츠의 경우 과거에서도 주목해야 할 팀으로 지목 받은 경우가 많았지만 막상 시즌 말미에는 어딘가 아쉬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9 시즌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베테랑 드라이버 오일기-정연일 듀오의 ‘기량’은 물론이고 팀이 선보이고 있는 레이스카의 경쟁력과 완숙미 또한 물이 오른 모습이다.

실제 2라운드에서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쳤던 정연일과 함께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황진우 등 국내 베테랑 드라이버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펼친 오일기 또한 언제든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상황임을 증명했다.

게다가 지난 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 슈퍼레이스 제 2차 타이어 테스트에서 두 선수가 선보인 기록은 상당히 큰 파장을 남겼다. E&M 모터스포츠의 정연일과 오일기가 각각 1분 35초 777와 1분 36초 207를 기록해 테스트 기록 톱 3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다.

특히 주행을 마친 후 정연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테스트를 통해 레이스카의 밸런스 문제 파악과 그에 대한 만족스러운 성과를 경험했음을 밝혔다.

E&M 모터스포츠의 존재감보다 더욱 강렬한 건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이다.

개막전에서 베테랑 드라이버 조항우(스티븐 조)와 혈투 끝에 짜릿한 2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2라운드에서는 경기 초반 발생한 파워 스티어링 문제에도 불구하고 5위라는 순위를 확보하며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서의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게다가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볼가스 레이싱과 김재현은 타이어 테스트 초반에는 차량 셋업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실제 주행을 최소로 줄이는 모습이었으나 레이스카의 셋업으 모두 마친 후, 펼친 최종 주행에서는 1분 36초 443를 달성하며 연습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행을 마친 후 김재현은 “기록 자체로는 오늘 톱 클래스의 기록과 0.7초 가량의 차이가 있지만 3섹터를 달릴 때 다른 차량들과 뒤엉키며 주행 페이스를 낮춰야 했던 걸 감안하고 또 타이어 상태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톱 클래스와 경쟁할 수 있는 기록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가오는 나이트 레이스에서도 두 팀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연일, 오일기는 물론 김재현 또한 나이트 레이스에서 특유의 강렬하고 폭발적인 레이스로 포디엄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던 기억이 있는 만큼 시즌 중반의 ‘챔피언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서한GP의 경쟁 구도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E&M 모터스포츠와 볼가스 레이싱의 행보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까? 슈퍼레이스 3라운드는 오는 6월 16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쳐진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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