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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사측 주총장 진입 시도, 노조와 벼랑끝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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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사측 주총장 진입 시도, 노조와 벼랑끝 대치

입력
2019.05.31 09:23
수정
2019.05.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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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 오늘 오전 7시30분 주총장 입구 집결 

 노조, 주총장 변경 대비 현대중 정문도 봉쇄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 입구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와 진입을 시도하는 사측이 대치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 입구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와 진입을 시도하는 사측이 대치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현대중공업 사측이 31일 회사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열기 위해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한마음회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충돌 직전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현대중공업 사측 관계자들이 흰색 헬멧을 쓰고 회색 점퍼를 입고 한마음회관 앞으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주주 감사인 변호사를 비롯해 주총 준비요원과 질서유지요원, 주주 등 500명이었다.

이들은 주총 준비를 위해 행사장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밤새 점거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노조 측은 한마음회관 입구를 비롯한 곳곳에 2000여 명의 조합원을 배치해 사측의 진입을 막고 있다.

양측이 서로 물러설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구호로 오가는 가운데 2시간 가까이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주총 준비를 위해 온 사측 직원들에게 “너희도 속고 있다. 법인분할 되면 너희도 다 죽는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진입로를 막고 있다. 노사는 쌍방이 법인분할에 대한 찬성과 반대 구호 등을 외치고 있다.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현대중공업 회사 안으로 변경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민노총 조합원들이 현대중 입구를 막고 있다. 권경훈 기자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현대중공업 회사 안으로 변경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민노총 조합원들이 현대중 입구를 막고 있다. 권경훈 기자

금속노조는 노사 대치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울산지역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의 하부영 노조 지부장도 "주주총회장이 침탈되면 현대차 전 조합원의 농성장 집결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주총회 장소가 현대중공업 회사 안으로 변경됐다는 정보가 흘러 나오면서 민노총 조합원 1,000여 명이 현대중공업 정문 앞으로 몰려가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울산=권경훈 기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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