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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황하나, 함께 시작한 마약… 들통나자 서로 앞다퉈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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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황하나, 함께 시작한 마약… 들통나자 서로 앞다퉈 폭로

입력
2019.05.24 16:46
수정
2019.05.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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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황하나 마약투약 추가 기소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추가 기소됐다. 가수겸 배우 박유천(33)씨가 황씨와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게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을 처음부터 함께 해놓고 이를 숨겨오다 들통 나자 서로가 서로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혼자 죽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24일 황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3월 옛 연인인 박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10월 박 씨가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박 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1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이는 박씨에게 적용된 혐의와 똑같다.

지난 17일 구속기소 된 박씨의 혐의도 ‘지난 2∼3월 황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한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7차례에 걸쳐 투약’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9∼10월에도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황 씨와 함께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황씨와 똑같다.

그 동안 몇 차례 함께 한 정황은 나왔지만 지속적으로 함께 했던 것은 이들의 진술 과정에서 이날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서로가 상대방의 마약 투약을 폭로한 셈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 씨가 3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 씨가 3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박씨의 마약 투약사실은 황씨의 폭로로 드러나게 됐다.

황씨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이 마약을 권유해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연인이었던 박씨의 이름이 여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자청 “절대로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황씨가 지목한 연예인이 자신이 아님을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보름 여 만에 거짓임이 드러났다. 제모를 하고, 머리 염색까지 했지만 뜻하지 않은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던 것이다. 그는 같은 달 29일 전격 구속됐으며, 지난 17일 구속 기소됐다.

또 두 사람의 범죄사실이 모두 ‘함께 투약’이라는 점에서 같아 재판 과정에서 사건이 병합, 법정에 함께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씨는 2015년 5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돼 다음달 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입장을 바꿔 혐의를 인정한바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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