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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망’ 배우 한지성 음주 여부 가릴 부검 결과 내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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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망’ 배우 한지성 음주 여부 가릴 부검 결과 내주 나온다

입력
2019.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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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씨 친 택시와 승용차 과속 여부도 드러날 듯 

이달 6일 오전 3시 52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나들목 인근에서 A씨가 교통사고로 숨진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제공
이달 6일 오전 3시 52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나들목 인근에서 A씨가 교통사고로 숨진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제공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세운 뒤 내렸다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진 배우 한지성(28)씨 부검 결과가 내주 나온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 한씨 부검 결과와 한씨를 친 올란도 승용차 감정 결과 등을 통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는지, 한씨를 친 승용차가 과속을 했는지 여부 등이 내주 가려질 전망이다. 한씨의 정확한 사인도 부검 결과가 나오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는 앞서 한씨가 차량에 치여 몸 전체 부위에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한씨는 이달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나들목(IC) 인근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그는 사고 당시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며 차량을 세워달라고 하자 비상등을 켜고 정차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를 지나던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는 한씨 남편이 조수석에서 내려 화단 쪽으로 이동하고 한씨가 차량에서 내려 트렁크 쪽으로 걸어가 몸을 아래로 숙이는 모습 등이 잡혔다.

한씨 남편은 경찰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면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한씨가 차량을 2차로에 세우고 내린 이유와 한씨 음주 여부에 대해선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씨 남편은 최근까지 경찰에서 3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사고 경위 등과 관련한 유의미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 부부는 사고 발생 40분 전인 6일 오전 3시 10분쯤 영종도 한 횟집을 함께 떠난 사실이 횟집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드러났다. 이 식당은 사고 현장에서 40여㎞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택시기사 A(56)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73)씨를 각각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를 처음 친 택시의 과속 여부는 경찰에서 자체 조사해 결과가 나왔으나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씨는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한 뒤 영화 ‘원펀치’, 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 등에서 조연으로 활동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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