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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뒤 귀가하던 20대 청년들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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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뒤 귀가하던 20대 청년들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9.05.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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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세종시 소정면 대곡터널 인근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세종시소방본부 제공.
23일 오전 세종시 소정면 대곡터널 인근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세종시소방본부 제공.

세종시 산업단지 공장에서 야근을 한 뒤 귀가하던 20대 청년 2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3일 세종시소방본부와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소정면 대곡터널 인근에서 승용차에 불이 난 것을 지나던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가 10여분 만에 불을 껐지만 차 안에 있던 A(23)씨와 B(26)씨가 그 지라에서 숨졌다.

경찰이 확보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사고가 난 승용차는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 연료(LPG)가 새어 나오면서 불이 난 상황에서 A씨와 B씨가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전의일반산업단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 아침에 다른 직원들과 교대한 뒤 집으로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거주지가 천안이어서 평소에서 함께 차를 타고 출퇴근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도 의뢰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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