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정의선 “밀레니얼 세대는 車 소유 아닌 공유로”

알림

정의선 “밀레니얼 세대는 車 소유 아닌 공유로”

입력
2019.05.23 14:25
수정
2019.05.23 18:01
21면
0 0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2일 서울에서 열린 칼라일 그룹 초청 대담에서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2일 서울에서 열린 칼라일 그룹 초청 대담에서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칼라일 그룹 초청 대담에서 “고객 중심으로 회귀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최우선 전략적 순위”라고 강조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에서 열린 칼라일 그룹 이규성 공동대표와의 대담에서 “서비스, 제품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가 고객에게 집중하기 위해 더 노력할 여지가 없는지를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고객 및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담 형식을 빌어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라일 그룹은 세계 3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한 곳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명쾌하게 “고객”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담에서 미래의 다양한 고객들이 갖는 기대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신속하게 제시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다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의 비즈니스를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리더십 측면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래 트렌드 대응”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특히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그리고 연구개발의 효율성의 증대가 중요하다”며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미래 성공요소”라고 언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대담에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과 조직문화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리더십은 강력한 리더십, 즉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직원들과 같이 논의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함께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투자자들과 현대차그룹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옵션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다”며 “수익을 최대화하고 수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투자자의 목표와 현대차그룹의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