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정부 비판 대자보 붙였던 ‘전대협’ 제작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뿌려진 전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 타노스 합성 사진이 인쇄된 전단 수백 장이 서울 도심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 비상계단에 문 대통령과 타노스 합성 사진 전단 500여 장이 뿌려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수거한 전단 앞면에는 합성사진과 함께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 되셨슘니꽈?‘란 문구가 적혀있다. 뒷면에는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란 제목으로 삼권분립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고 종전선언을 통해 주한미군을 몰아내자는 내용이 실렸다. 글 아래에는 ‘구국의 강철대오 전ㆍ대ㆍ협’이란 문구와 함께 ‘전대협의 혁명에 동참하실 분들은 25일 19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을 촛불혁명에 동참해 주십시오’가 적혀 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 약칭인 ‘전대협’은 1993년 해체됐지만, 올해 들어 전대협을 내건 단체가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전국 대학가에 붙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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