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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10번 이강인, U-20 월드컵 ‘우승후보’ 포르투갈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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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10번 이강인, U-20 월드컵 ‘우승후보’ 포르투갈 넘어라

입력
2019.05.22 17:20
수정
2019.05.22 19: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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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강인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 2년 전 선배들에 쓴 맛을 안겼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한다. 정정용(5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83년 대회 이후 34년만의 4강 신화 재현을 노리고 있다.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태극전사들의 중심엔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 있다. 지난 1월 스페인 1군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날카로운 패스와 볼 키핑 능력으로 대표팀에선 없어선 안 될 선수다. 20일 FIFA가 발표한 ‘U-20 월드컵에서 주목할 스타 1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단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은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계기”라며 “이 대회가 간절하다.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선수들의 면면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정우영(20)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공격엔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영욱(20ㆍ서울)과 전세진(20ㆍ수원), 오세훈(20ㆍ아산무궁화)이, 수비엔 김현우(20ㆍ디나모 자그레브)와 골키퍼 최민수(19ㆍ함부르크SV)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편성됐다. 25일 열리는 첫 경기 상대는 2017년 대회 16강에서 신태용호에 패배를 안겼던 포르투갈이다. 당시 10번을 달았던 이승우(21ㆍ헬라스베로나)와 백승호(22ㆍ지로나) 등 유럽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안방에서 4강 이상의 성적까지 바라봤지만 포르투갈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대표팀에겐 2년 전 패배를 설욕할 중요한 기회다. 물론 포르투갈은 지난해 7월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일각에선 1991년 U-20 월드컵 우승멤버인 루이스 피구와 후이 코스타 등 원조 황금세대를 잇는 ‘새로운 황금세대’라 평가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디오고 달롯(20)를 비롯해 포르투갈 국내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대표팀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올해 초 남미축구연맹(CONMEBOL) 우승을 차지한 에콰도르를 18일 폴란드 현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12일 뉴질랜드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포르투갈전에서 선전해 남아공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017년 16강 이상의 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 김현우도 "우리를 보고도 '황금세대'라고 하는데 자만해서는 안 되겠지만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며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9일 1차전이 열리는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 도착해 결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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