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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ㆍ2기 신도시 중 위례 아파트값 낙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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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ㆍ2기 신도시 중 위례 아파트값 낙폭 가장 커

입력
2019.05.22 14:53
수정
2019.05.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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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ㆍ양주는 상승

지난 1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검단일산운정신도시연합회 회원들이 3기 신도시반대 운정일산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검단일산운정신도시연합회 회원들이 3기 신도시반대 운정일산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말 정부의 3기 신도시 예정지 1차 발표 이후, 기존 1ㆍ2기 신도시 가운데 위례와 광교, 분당, 평촌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1ㆍ2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3기 신도시 예정지가 처음 발표된 작년 12월 24일 대비 평균 0.6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0.49% 내린 것보다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낙폭이 큰 지역은 작년 9ㆍ13대책 발표 전까지 아파트값이 급등한 곳들이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작년 말 대비 2.27% 하락해 1ㆍ2기 신도시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 대체 신도시로 개발된 위례신도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이던 지하철 8호선 위례역이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데다, 2008년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된 트램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교통 불편이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근지역 새 아파트 입주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는 1.47% 하락했다. 광교신도시는 서울 출퇴근 교통비가 만만찮고, 인근 용인 일대에서 올해 1만3,000여 가구 아파트가 입주하는 등 공급 리스크를 안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평촌도 각각 1.03%, 0.64% 하락했다. 이 지역은 3기 신도시 발표보다는 9ㆍ13대책의 영향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 아파트값에 직접 영향을 받는 분당은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작년 말 대비 아파트값이 2.47% 떨어져 강남구 하락폭(-2.53%)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일산과 파주 운정 신도시는 각각 0.31%, 0.22%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특히 고양 창릉ㆍ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추가 후보지 발표 후 부족한 교통여건 등의 문제가 부각되며 일주일 새 각각 0.1%, 0.03% 하락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이달 초 3기 신도시 발표 후 0.2% 내려 위례와 함께 1ㆍ2기 신도시 중 주간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1기 신도시인 부천 중동은 1.37% 올랐다. 양주신도시도 1.44% 상승했다. 아직 3기 신도시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윤 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차장은 “3기 신도시 건설로 공급이 늘어나지만 1ㆍ2기 신도시의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어 기존 신도시 집값도 상당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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