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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스무살 품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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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스무살 품바 뜬다

입력
2019.05.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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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음성 품바축제 22~26일 개최

음성품바축제 기간 음성지역은 온통 품바로 물결친다. 음성군청 민원과 직원들이 품바 옷을 입고 업무를 보고 있다. 이 옷은 직원들이 품바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재단하고 바느질해서 만들었다. 음성군 제공
음성품바축제 기간 음성지역은 온통 품바로 물결친다. 음성군청 민원과 직원들이 품바 옷을 입고 업무를 보고 있다. 이 옷은 직원들이 품바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재단하고 바느질해서 만들었다. 음성군 제공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음성 품바축제가 22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과 맹동면 음성꽃동네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축제의 주제는 ‘스무살 품바! 사랑과 나눔에 빠지다~’이다. 26일까지 닷새 간 이어지는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로 가득하다.

역대 품바왕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품바왕의 귀환’을 비롯해 랩과 힙합이 어우러진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품바 의상디자인 수상작을 모은 ‘품바의상 패션쇼’등 품바의 매력을 선사하는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품바촌에서는 음성군내 9개 읍면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품바움막 짓기 대회가, 천변무대에서는 품바비빔밥 레시피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는 전국에서 17팀이 참여해 단체 플래시몹, 막춤 공연, 2판4판 난장판 등 신나는 댄스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13개 팀이 품바가요제 왕중왕전을 벌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스무살 커플링 찾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유료공연장인 ‘엿장수 맘대로’코너에선 배꼽 빠지는 성인전용 품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엔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포토존과 쉼터, 꽃밭을 조성해놓았다. 기업홍보관, 한방건강체험관 등도 운영한다.

음성꽃동네에서는 특별 행사로 경기도 자원봉사자협의회가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올해 품바축제는 성년 스무 해를 기념해 풍자와 해학, 사랑과 나눔으로 희망차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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