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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양 미생물서 항암효과 신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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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양 미생물서 항암효과 신물질 발견

입력
2019.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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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리피드’ 분리 과정과 구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독도리피드’ 분리 과정과 구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우리나라 연구진이 독도 주변해역의 해양 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신물질을 발견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 주변해역 퇴적토에 사는 해양 미생물에서 항암 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해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라고 이름 붙였다고 20일 밝혔다. 독도리피드는 대장암ㆍ위암ㆍ폐암 등 6종의 암에 대해 항암 활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람노리피드(Rhamnolipids) 계열의 생물계면활성제다.

과학기술원 관계자는 “생물계면활성제는 석유의 부산물에서 얻는 일반적인 계면활성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라며 “화장품, 식품, 가정용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해양의학 분야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지난달 20일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1월) 및 국제특허(PCT) 출원(3월)도 완료됐다. 해수부는 이번 발견이 전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원 측은 이번에 발견한 신물질을 상용화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홍 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은 “독도에는 1만2,000여 종의 다양한 해양 미생물이 존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도의 해양 미생물로부터 질병 치료 효과가 있는 신물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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