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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국내 업계 첫 항곰팡이 보드 출시…미국 실험서 ‘최고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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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국내 업계 첫 항곰팡이 보드 출시…미국 실험서 ‘최고등급’

입력
2019.05.20 16:39
수정
2019.05.20 18: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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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이 개발한 항곰팡이 방지 기능을 갖춘 항곰팡이 파티클보드. 동화기업 제공
동화기업이 개발한 항곰팡이 방지 기능을 갖춘 항곰팡이 파티클보드. 동화기업 제공

동화기업이 국내 업계 최초로 곰팡이 방지 기능을 갖춘 파티클보드와 중밀도 섬유판 제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항곰팡이 보드는 세계적인 시험 규격 관리기구인 미국 재료시험 협회가 실시한 실험을 최고 등급으로 통과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파티클 보드와 중밀도 섬유판은 가구의 속자재로 사용되는데, 동화기업은 여기에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가 제품 표면에 붙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게 됐다.

실내외 온도차에 따른 결로 현상으로 가구 등에 곰팡이가 발생하면 기관지를 통해 체내로 곰팡이균이 유입돼 폐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노약자와 영유아들은 곰팡이균에 취약하다. 곰팡이는 공기를 통해 가구 표면, 벽, 바닥, 식물 등 집안 곳곳으로 퍼져 2차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다.

국내외 실험 결과 동화기업의 항곰팡이 보드는 집안에 곰팡이가 발생해도 가구로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구시험연구원이 상대습도 95%, 온도 25~35도의 실내 환경에서 검정곰팡이 등 곰팡이 4종을 투입한 뒤 4주 후 측정한 결과 동화기업의 항곰팡이 보드로 제작한 가구에는 제품 표면에 곰팡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일반 보드로 제작한 가구 제품은 표면적의 30% 이상, 수입산 보드로 제작한 가구는 무려 표면적의 80%에서 곰팡이가 생겼다.

동화기업 파티클보드의 항곰팡이 성능 실험 결과. 곰팡이균을 인위적으로 직접 투입한 지 4주가 지나서도 보드 안에 곰팡이균이 침투하지 못했다. 동화기업 제공
동화기업 파티클보드의 항곰팡이 성능 실험 결과. 곰팡이균을 인위적으로 직접 투입한 지 4주가 지나서도 보드 안에 곰팡이균이 침투하지 못했다. 동화기업 제공

항곰팡이 보드는 미국 재료시험 협회의 실험도 최고 등급으로 통과했다. 직접 곰팡이 균을 투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아야 이 규격을 획득할 수 있는데 동화기업 항곰팡이 보드 제품은 검정곰팡이와 푸른곰팡이 등 5종류의 곰팡이 균을 제품에 직접 투입한 뒤 한 달이 지난 후에도 곰팡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김홍진 동화기업 사장은 “파티클보드나 중밀도 섬유판은 가구의 속자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을 좌우하고 가족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항곰팡이 보드와 같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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