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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붙잡은 아동음란물 ‘오빠넷’ 운영자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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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붙잡은 아동음란물 ‘오빠넷’ 운영자 강제송환

입력
2019.05.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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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음란사이트를 개설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해 일본 오사카로 도주했다 현지에서 검거된 피의자 A(가운데)씨가 17일 국내로 송환돼 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필리핀에서 음란사이트를 개설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해 일본 오사카로 도주했다 현지에서 검거된 피의자 A(가운데)씨가 17일 국내로 송환돼 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불법 음란사이트 ‘오빠넷’을 운영하던 중 수사가 시작되자 일본으로 도피했던 한국인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일본 오사카에서 A(34)씨를 검거한 지 20여일 만에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4월 필리핀으로 건너가 카지노 인근에서 불법 환전상을 하며 지내다 2017년 9월 ‘오빠넷’이란 음란사이트를 열고 음란물 유포 사업을 시작했다. A씨는 이듬해 12월까지 이 사이트에 아동 음란물을 포함해 불법 음란물 1만3,000편을 올리고, 이 대가로 사이트 회원들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챙겼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음란물 단속 과정에서 A씨가 필리핀에서 음란사이트를 개설한 사실을 확인, 추적에 들어갔다. 필리핀에 있는 A씨가 다른 나라로 도주하는 걸 막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분실도난여권 시스템(SLTD)에 A씨의 여권정보를 등록했다. A씨는 수사가 시작됐다는 걸 알자 지난 3월 일본 오사카로 바로 도주했다. 하지만 A씨 여권이 도난 여권인 걸 확인한 일본 인터폴은 A씨 신원을 한국에 즉각 통보했다.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은 일본 경찰은 A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달 26일 오사카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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