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전후로 추가 도발 탐지 위해 감시 강화
한국군 단독훈련 을지태극연습 올해 첫 실시… 27일부터 나흘 간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Aircraft Spots)은 14일 미군 RC-135V(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3만1,000피트(약 9,450m) 상공을 비행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에어크래프트 스팟 트위터 캡처

미국이 14일에도 대북 감시활동을 위해 수도권에 정찰기를 띄웠다. 북한이 4일과 9일 잇달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국이 북한 동향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군의 RC-135V(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3만1,000피트(약 9,450m) 상공을 비행하며 작전활동을 전개했다. 미 공군 주력 통신감청기인 리벳 조인트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날인 8일, 발사한 지 4일이 지난 13일에도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앞서 지난달 18일, 19일, 29일에도 잇달아 수도권 상공을 오가며 북한 동향을 감시했다.

리벳조인트(RC-135V/W)는 미군 특수정찰기로 신호ㆍ전자ㆍ통신정보를 전문으로 수집ㆍ분석해 적 의도와 위협 등을 미리 파악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반도 전역의 통신ㆍ신호를 감청하고 발신지 추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해당 정찰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은 기존 계획에 따른 일상적인 작전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던 만큼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 여부를 탐지하기 위한 성격의 작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서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떼어내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과 통합한 ‘을지태극연습’을 27~30일 실시한다. 올해 첫 실시되는 을지태극연습은 매년 8월 UFG 연습과 함께 실시한 을지연습과 통상 매년 5월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하던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을 합친 새 모델이다. 최근 대내외 안보환경을 반영해 외부로부터 무력공격을 격퇴하는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작전수행 능력을 기르고 테러, 대형지진 등 대규모 재난대응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이 적용됐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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