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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속죄 선방’, 오바메양 ‘해트트릭’... 올 시즌 유럽축구 결승은 EPL 39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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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속죄 선방’, 오바메양 ‘해트트릭’... 올 시즌 유럽축구 결승은 EPL 39라운드

입력
2019.05.10 13:50
수정
2019.05.10 21: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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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리버풀-토트넘, 유로파 아스널-첼시

결승 오른 4개팀 모두 한 국가는 역사상 최초

첼시 선수들이 10일 영국 런던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첼시 선수들이 10일 영국 런던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이번 시즌 유럽축구 패권을 놓고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집안 잔치가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과 토트넘의 결승 대진이 완성된 데 이어 10일 유로파리그에서도 첼시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팀간 대결이 성사됐다. 유럽대항전 결승에 오른 4팀이 모두 한 국가의 클럽인 건 이번이 역사상 최초다.

첼시와 아스널는 10일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스페인의 발렌시아를 각각 제압하고 결승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첼시는 케파 아리사발리가(25)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속죄’ 선방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아리사발리가는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 리그컵 결승전에서 마우리시리오 사리(60) 첼시 감독의 교체 지시를 무시해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첼시는 승부차기 끝에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1차전 1-1에 이어 2차전 연장 120분까지 1-1, 합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첼시를 구한 건 케파였다. 케파는 4, 5번째 상대 키커의 슈팅을 연속해서 막아내며 승부차기 4-3 승리를 이끌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한편 아스널의 영웅은 오바메양이었다. 오바메양은 에스타디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2 역전승을 견인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아스널은 합계 7-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 선수단이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3-2로 제압하고 관중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암스테르담=EPA 연합뉴스
토트넘 선수단이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3-2로 제압하고 관중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암스테르담=EPA 연합뉴스

하루 전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과 토트넘이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에게 4골을 몰아치며 결승에 올랐고,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27)의 버저비터 해트트릭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한 국가의 클럽으로 이뤄진 건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이 출범한 1971~72시즌 이후 최초의 일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07~08시즌 맨유와 첼시의 맞대결 이후 11년, 유로파리그는 1971~72시즌 토트넘과 울버햄턴전 이후 47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클럽간 결승이다. 네 팀 중 토트넘과 첼시, 아스널 세 팀의 연고지가 런던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금까지 유럽무대를 주름잡았던 스페인프로축구 라리가가 프리미어리그에 ‘대세’를 내준 형국이다. 최근 5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는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독차지였고 유로파리그도 최근 7시즌 중 5시즌을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부터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프리미어리그는 2017~18년 시즌에 이어 UEFA 시즌 리그랭킹에서 2년 연속 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런던더비’ 첼시와 아스널의 유로파리그 결승은 30일 아제르바이젠의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각각 열린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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