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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늘리는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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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늘리는 보험사들

입력
2019.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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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이헬스챌린지의 건강관리코치와 1대1 상담 채팅 예. 현대해상 제공
현대해상 하이헬스챌린지의 건강관리코치와 1대1 상담 채팅 예. 현대해상 제공

보험사들이 건강보험 상품과 결합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간의 웨어러블 기기 등과 조합한 ‘걷기 보상’ 수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건강 코칭서비스’나 ‘일대일 상담’ 같은 질병 예방 취지에 걸맞은 서비스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하이헬스챌린지’를 자사의 모든 건강보험(실손보험을 제외한 장기인보험) 상품 신규 가입자에게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본래 지난 3월부터 신규 암보험상품 가입자에게 제공해 왔지만, 안정화 작업을 거친 후 본격 출시하게 된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글로벌 건강관리 전문기업 ‘눔’과 제휴해 고객에게 건강관리 코치를 1대1로 배정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채팅 형태로 건강관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박성호 현대해상 디지털전략팀장은 “기존에 보험사들이 제공하던 코칭서비스와 달리 피트니스센터의 퍼스널트레이너(PT)처럼 1대1 대화를 통해 상황에 맞는 자세한 건강관리 방법을 전달하고 고객이 몸 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효과도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되는 추세다.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교보생명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 새 치매보험상품과 함께 내놓은 ‘교보치매케어서비스’는 보험상품과 부가서비스를 묶어 판매하고, 가입 대상에 따라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건강검진 및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병 이후에는 병원간 이송 및 요양기관 입소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삼성생명ㆍ메트라이프 등 여러 생보사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생보사에 비해서는 확장세가 늦지만 손보사도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등이 당뇨병 담보가 포함된 상품에 예방을 위한 검진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보험사가 헬스케어로 제공해 온 것은 주로 고객이 일정 기준 이상의 걸음기록을 남기면 보험료 할인 등 보상을 제공하는 운동량 측정형 서비스였다. 하지만 이는 이미 일반화돼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게 보험업계의 분위기다. 다만 다양한 형태의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도 구체적인 진단은 의료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다변화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 자체에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헬스케어서비스는 고객의 눈에 보이는 혜택이기 때문에 확실한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다”며 “보험사고 예방을 통해 손해율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도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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