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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미국 3대 미인대회 흑인 여성이 휩쓸다

입력
2019.05.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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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흑인 여성들, 3대 미인대회 첫 싹쓸이

2일 2019년 미스 USA에 선정된 체슬리 크리스트(왼쪽부터)와 미스 틴USA 캘리 개리스, 미스 아메리카 니아 프랭클린. CNN 캡처
2일 2019년 미스 USA에 선정된 체슬리 크리스트(왼쪽부터)와 미스 틴USA 캘리 개리스, 미스 아메리카 니아 프랭클린. CNN 캡처

미스 USA, 미스 아메리카, 미스 틴USA 등 미국 3대 미인대회 수상자가 전부 아프리카계 흑인 여성인 진기록이 세워졌다. 지난 50년간 3대 미인대회에서 왕관을 쓴 흑인들은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흑인들이 모든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미국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2일 체슬리 크리스트가 2019년 미스 USA에 선정되면서 이미 미스 틴USA로 선정된 캘리 개리스와 미스 아메리카 니아 프랭클린과 함께 역사적 ‘트리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미스 USA로 뽑힌 크리스트는 28세로 웨이크포리스트대학과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세 개의 학위를 받은 법조인이다.

1983년 바네사 윌리엄스가 첫 흑인 미스 아메리카 자리를 차지하기 전까지 미국의 미인대회는 백인들의 독차지였다. 미국 미인대회는 1920년대 태동했지만, 그전까지는 인종의 장벽이 존재했던 것이다. 윌리엄스 이후 첫 번째 흑인 미스 USA 참가자였던 캐롤 앤마리 지스트가 1990년 왕관을 썼고 뒤이어 1991년 재널 비숍이 첫 번째 미스 틴USA에 선정된 바 있다.

◇북마케도니아, 친 EU 후보 대선 당선

스테보 펜다로브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수도 스코페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스코페=AP 연합뉴스
스테보 펜다로브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수도 스코페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스코페=A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치러진 북마케도니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유럽연합(EU) 가입을 적극 지지하는 친서방 후보가 승리했다. 개표가 99.5%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집권 사회민주당(SDSM) 소속 스테보 펜다로브스키(55) 후보가 51.7%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친EU 성향인 펜다로브스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북마케도니아의 EU 가입 계획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케도니아는 그동안 그리스의 강한 반대로 EU 가입이 번번이 좌절됐었다.

마케도니아는 지난 1991년 옛 유고 연방에서 독립했지만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이 알렉산더 대왕의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 중심지였던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에서 나왔다며 국호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6월에야 그리스와의 협의를 통해 ‘북마케도니아’로 국명을 변경한 이후로 첫 대선이다.

펜다로브스키 후보는 승리가 확실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승리는 북마케도니아에 미래를 선사한다”면서 “이는 유럽으로 향하는 티켓”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와의 국명 변경 협상 전면에 섰던 조란 자에브 총리도 “오늘부로 누구도 앞길을 막을 수 없다. 우리는 EU 가입을 위해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환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이-팔 무력충돌로 사흘간 31명 사망

4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한 빌딩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90여발이 발사됐다면서 이에 대응해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기지를 전투기로 공습하고 탱크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시티=AP 연합뉴스
4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한 빌딩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90여발이 발사됐다면서 이에 대응해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기지를 전투기로 공습하고 탱크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시티=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사흘 동안 30명이 넘게 숨지는 등 인명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충돌이 약 2,000명이 숨진 2014년 여름 ‘50일 전쟁’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4, 5일 이틀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포 650발 이상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도 탱크와 전투기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군사시설 목표물 260여곳을 타격하며 보복했다. 이스라엘의 공습 등으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쪽에서는 민간인 14명을 비롯한 총 2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5일 늦게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측과의 휴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고 약속한다면 새로운 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는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이스라엘의 대응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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