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 다시 한 번 포효한다.

4월 2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의 막이 오른다.

겨울잠을 끝낸 슈퍼레이스는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등을 오가며 오는 10월 27일까지 총 9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고 권위의 레이스 클래스이자,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인 ‘ASA 6000 클래스’가 12번 째 시즌을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11년의 변화를 담은 ASA 6000 클래스

알로이 휠 전문 업체, A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기존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ASA 6000 클래스’로 새롭게 이름을 바꾼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는 어느새 12년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되었다.

지난해까지 11년의 역사를 보유한 만큼, 지난 시간 동안 다양한 모습의 스톡카들이 서킷을 질주하며 팬들의 이목과 심장을 두드렸다. 스톡카가 처음 도입된 2008년에는 국산 슈퍼카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던 스피라의 바디쉘을 입으며 그 강렬함을 더욱 강조했다.

이어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슈퍼레이스’, ‘스톡카’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캐딜락 CTS’의 바디쉘을 얹으며 대담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캐딜락 CTS 바디쉘을 입었던 스톡카는 역대 스톡카 중 가장 대표적인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현대 제네시스(1세대)와 제네시스 G80의 바디쉘 등을 입으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표주자이자, 아이코닉한 클래스임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리고 2016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치르며 현재의 캐딜락 ATS-V 바디쉘이 적용되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네 시즌 연속 사용되고 있는 캐딜락 ATS-V 바디쉘의 스톡카는 4,750mm의 전장과 1,875mm의 전폭을 갖춰 역대 스톡카 중에서도 가장 날렵하면서도 정통 레이스카의 실루엣을 과시한다.

참고로 스톡카의 바디쉘로 사용되고 있는 캐딜락 ATS-V는 캐딜락의 프리미엄 세단인 ‘ATS’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모델이다. 특히 V6 3.6L 트윈터보 엔진을 품어 최고 출력 470마력과 61.4kg.m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량으로 스톡카의 바디쉘로 사용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량이다.

11년, 8명의 챔피언들

지난 11번의 시즌을 되돌아 보면 총 8명의 드라이버들이 ‘시즌 챔피언’의 영광을 움켜쥐었다.

초대 챔피언은 스티븐 조(조항우, 현 아트라스BX 레이싱)이 몫이었고, 2010년에는 슈퍼GT 출신의 밤바타쿠(시케인)이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서 현 제일제당 레이싱의 김의수 감독이 2009년, 2011, 2012년 챔피언에 오르며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황진우(CJ레이싱, 현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스티븐 조, 팀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레이싱),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스티븐 조가 차례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아트라스BX 레이싱으로 이적하며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출전했던 김종겸이 이적 첫 시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9년 개막전을 기준으로 스티븐 조 감독 겸 선수과 김의수 감독이 각각 3회 우승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최근 다섯 시즌에서 아트라스BX 레이싱이 네 시즌을 휩쓸며 국내 최고의 레이싱팀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한 상태다.

아트라스BX 레이싱 vs 엑스타 레이싱 그리고 서한 GP

각 팀과 타이어 제조사에서는 2019 시즌을 앞두고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9 시즌의 판도는 크게 세 팀의 상위권 경쟁, 그리고 더욱 두터워진 중위권의 추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 동안 네 번의 우승을 휩쓴 아트라스BX 레이싱이 스티븐 조, 야나기다 마사타카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의 트로이카를 앞세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F1 출신의 이데 유지와 ㅈ016년 챔피언, 정의철이 엔트리를 채우는 ‘엑스타 레이싱’,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서한 GP 등이 3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제일제당 레이싱, 그리고 E&M 모터스포츠로 이어지는 CJ 그룹 팀들과 한층 두터워진 중위권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이정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김재현(불가스 레이싱)은 물론 올 시즌 스톡카에 복귀한 서주원(제일제당 레이싱) 등의 새로운 도전 또한 이목을 끌 예정이다.

2019, 여전히 강력한 스톡카의 위용

끝으로 이번 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대상이 바로 스톡카다.

지난해 더욱 엄격해진 소음 규정 등으로 인해 그 출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스톡카는 2019 시즌, 새롭게 개발된 배기시스템을 장착하며 소음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더욱 강력한 존재로 돌아오게 되었다.

실제 개막전을 앞두고 진행되었던 공식 연습 주행부터 더욱 빨라지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었기에 올 시즌 내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과시할 예정이다.

캐딜락 ATS-V의 날렵한 프론트 그릴과 이어지는 보닛 아래에는 GM 그룹이 자랑하는 V8 6.2L LS3 엔진이 자리해 최고 출력 436마력과 59.2kg.m에 이르는 걸출한 출력을 과시한다. 강력한 출력은 물론이고 독특한 V8 사운드를 통해 그 매력을 더욱 과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터스포츠 전문 변속기 제작 업에 사데브(SADEV)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장착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고, 파이프 프레팀 샤시와 J5의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브레이크 브랜드 ‘알콘’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네 바퀴에는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ASA의 고성능 레이싱 휠이 장착되어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2019 시즌,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슈퍼레이스 그리고 ASA 6000 클래스

2019 시즌은 슈퍼레이스에게 무척 중요한 시즌이다. 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는 “2019 시즌은 슈퍼레이스 성장 로드맵 상 중간 단계”라고 정의하며 “’즐거움을 앞지르다' 라는 메시지처럼,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바로 슈퍼레이스의 최고 클래스인 ASA 6000 클래스가 더욱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레이스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과연 2019 시즌, 슈퍼레이스와 ASA 6000 클래스가 어떤 장면과 추억을 남기게 될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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