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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좋은 봄날, 이런 생태관광지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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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좋은 봄날, 이런 생태관광지는 어떤가요

입력
2019.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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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생태탐방원 건강나누리 프로그램. 환경성 질환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체험 및 치유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강의, 천연 공기청정기 제작, 천연염색 등 자연속 체험을 통해 아토피와 천식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환경부 제공
소백산생태탐방원 건강나누리 프로그램. 환경성 질환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체험 및 치유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강의, 천연 공기청정기 제작, 천연염색 등 자연속 체험을 통해 아토피와 천식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환경부 제공

덥지도 춥지도 않은 4월 말~5월 초는 1년 중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봄날을 맞아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생태관광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봄꽃과 계곡 옆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자연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숲 속 길을 걸으며 생태 탐방을 즐기는 건 유명 관광지나 맛집을 찾아 다니는 여행과는 다른 만족감을 줄 것이다.

환경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9 봄 여행주간’인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 국립공원과 생태관광지역에서 ‘봄 생태관광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5월 한달간 설악산국립공원 야영장 사용료를 50% 할인하고, 설악산 생태탐방원 사용료도 같은 기간 30% 내린다.

등산을 즐기지 않거나 산에 오를 여건이 안 된다면 국립공원 낮은 지대에서 며칠간 머물며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국 생태관광지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환경부가 국립공원 5곳, 생태관광지역 6곳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북한산생태탐방원 ‘브런치 생태여행’. 국립공원공단 제공
북한산생태탐방원 ‘브런치 생태여행’. 국립공원공단 제공

 ◇북한산생태탐방원 ‘브런치 생태여행’ 

북한산생태탐방원은 등산객이 많지 않은 평일 오전, 도심 속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으로 ‘브런치 생태여행’을 준비했다.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고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찾아가는 짧은 감성여행이다. 자연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스쳐 지나가기 쉬운 자연에 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도봉산 계곡에 숨겨진 바위글씨에 담긴 선조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문의 (02)901-0772 | 홈페이지 http://eco-institute.knps.or.kr/eco/u

 ◇태백산 백천계곡 봄 맞이 걷기대회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27,28일 이틀간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한 백천계곡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이색 봄맞이 축제를 연다. 특히 27일 백천계곡 구석구석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을길 걷기대회에 참여하면 마림바와 카혼, 팬플루트, 아코디언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연주를 계곡 물소리와 함께 걷는 내내 들을 수 있다. 걷기대회는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씨앗폭탄 만들기, 봄의 물방울 만들기, 음주 산행 예방 고글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또 5월 3~5일 사흘간 태백 오투리조트 스키장에선 ‘2019 태백 천상의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산나물비빔밥 이벤트를 비롯해 산나물 골든벨, 산나물 찾기 등 산나물과 관련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문의 (033)550-0031 | 홈페이지

http://www.knps.or.kr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고창군 운곡람사르 습지 탐방. 환경부 제공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고창군 운곡람사르 습지 탐방. 환경부 제공

 ◇고창 오베이골 토요장터ㆍ람사르 운곡습지 탐방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는 폐경작지로 방치되면서 30년 넘게 자연상태로 유지ㆍ보전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산지형저층습지와 소택지 등의 습지원형으로 자연이 복원된 생태우수지역이다. 오베이골 토요장터는 고창 운곡습지 주변 6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비빔나물, 먹거리, 수공예품 등 40여가지 특산물 판매(고인돌공원 내 다리목)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주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 고인돌공원과 선운사도립공원, 고창읍성, 문수사 등도 있어 주말 여행을 떠나기 좋다. 문의 (063)564-5582, 7076

 ◇인제 생태마을 점봉산 마장터 야생화 길, 박달고치 옛이갸기길 탐방 

점봉산은 생물권보호구역이자 유전자보호림으로 보호를 받는 지역이다. 야생화 군락지로 800여종 이상의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어 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볼 만하다. 박달고치 옛길 탐방은 원대리, 남전리 주민들이 박달고지를 넘어 인제읍내로 장보러 오던 곱은길 계곡으로 4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곳이라 윈시림과 맑은 물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이 곳에선 두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점봉산 마장터 야생화 길 탐방은 설악산국립공원 점봉산분소-1쉼터-2쉼터-곰배령정상으로 이어지는 7.6㎞, 4시간 코스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인제 박달고치 길 코스로 살구미마을에서 금바리, 성황당을 거쳐 박달고치까지 3.2㎞의 길을 2시간에 걸쳐 걷는다. 문의 (033)463-8680 | 홈페이지 injetour.co.kr

철원군 DMZ 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전경. 환경부 제공
철원군 DMZ 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전경. 환경부 제공

 ◇DMZ생태평화공원 십자탑코스ㆍ용양보코스 

철원 DMZ생태평화공원은 전쟁, 평화, 생태가 공존하는 비무장지대(DMZ)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민간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다. 십자탑 코스는 육군 3사단이 북한에 사랑과 평화가 전달되기를 기원하며 성재산 위에 설치한 십자탑을 전망시설로 활용해 남북한의 철책과 진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으로 DMZ 내부의 자연환경과 한반도의 냉전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용양보 코스는 DMZ 통제구역 내에 위치해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호수형 습지의 자연환경을 관찰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오전10시와 오후2시 1일 2회 출입이 가능하다. 문의 (033)458-3633 | 홈페이지http://www.cwg.go.kr/site/dmz_tracking/main.do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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