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에서 비서실장 통해 메시지 
 새벽에 상복 차림으로 국회 찾아 격려하기도 
장인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새벽 상복을 입은 상태에서 국회 의안과 앞에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의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국회 농성을 계속중인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격려 방문, 구호를 외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싸고 새벽까지 여야4당과 자당이 극렬 ‘육탄전’을 벌인 국회 상황과 관련해 “목불인견 수준의 반민주적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24일 밤 장인상을 당한 황 대표는 이날 이헌승 당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밝힌 대표 메시지에서 “무너지고 있는 헌법 가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저항을 끝까지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국회 의안과 문 파손을 들며 “공사장에서나 있어야 할 망치 등을 들고 국회 문을 때려부수려는 정당,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을 목도했다”며 “과연 민주당이 민주 정당이 맞는지 분노를 참기 힘들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국회 직원이 한 것이고 절대 도구에 손대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어 “의원님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이 너무 수고가 많았다. 밤새 극렬한 대치 상황에서 다치신 분들도 있고 병원에 가신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상태가 어떤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께서 한국당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회를 민의의 전당으로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장인상을 치르는 중인 이날 0시 30분쯤 상복을 입고 여야가 대치 중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을 방문해 자당 의원들과 보좌진을 격려했다. 황 대표는 “불법과 싸우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지금 이 정부와 민주당, 또 함께 하고 있는 2중대, 3중대가 하는 짓을 보라”며 “국회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역사상 없던 일을 하루에 두세 번 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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