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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를 잃어가는 치매 어르신 위한 ‘메모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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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를 잃어가는 치매 어르신 위한 ‘메모리’가 되다

입력
2019.04.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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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유튜브에 방영해 폭발적인 관심을 끈 ‘행복GPS 영상’.
SK하이닉스가 유튜브에 방영해 폭발적인 관심을 끈 ‘행복GPS 영상’.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회사라는 업(業)의 특성을 살려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치매 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계층의 어르신들에게 GPS 기반의 최신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치매 노인 보호와 실종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기억을 잃어가는 어르신들께 메모리에 해당하는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8월 29일, 고령사회를 맞아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노인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치매 질환이 있는 취약계층 6,000명, 2018년에는 4,000명을 대상으로 손목 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했으며, 2020년까지 총 1만 5,000대를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더해 2019년에는 실종 위험이 있는 발달장애 계층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하여 ‘행복GPS’ 2,000대를 추가 보급한다.

배회감지기는 실종된 치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2017 년 협약에 따른 무상보급 이후 배회감지기를 활용해 총 50여 명의 실종 치매환자를 찾았으며,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전체 실종 치매 어르신 발견에 소요되는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치매 노인 실종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누구에게나 잊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있다’라는 웹드라마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치매에 걸려 딸을 알아보지 못한 채 딸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언제나 뒤에서 지켜보는 딸의 모습이 그려지며 감동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12월 현재 조회 수 600만 건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영상으로 2018 대한민국 광고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또 독거노인 수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고독사 등 많은 사회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업의 특성에 맞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과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MOU를 체결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독거노인에게 대화 기능과 음성제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서비스 무상 제공이 골자다.

SK하이닉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청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00가구에 ‘실버프렌드’ 패키지를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무상 제공하고, 이후 효과성이 검증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을 만드는 기업’을 표방하는 SK하이닉스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치매 노인 보호와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한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 일자리 창출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행복교복 실버천사’,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하인슈타인(SK하이닉스+아인슈타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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