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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엄마, 경찰이야!”…앵무새의 잘못된 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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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엄마, 경찰이야!”…앵무새의 잘못된 충심

입력
2019.04.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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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마약상 급습하자 앵무새가 ‘경고’

영국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지난 22일 브라질 동북부 피아우이주 현지 경찰이 마약상 소굴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찰이 마약상 근거지로 갑자기 들이닥치자 이 ‘충성심 높은’ 앵무새가 주인에게 “엄마, 경찰!”이라며 경고를 해준 탓이다.

급습 작전에 참여한 한 경찰은 현지 언론에 “앵무새가 그렇게 하도록 훈련 받은 게 분명하다”라면서 “경찰이 다가가자마자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 앵무새는 체포된 이후부터는 ‘부리’을 굳게 다물었다”면서 “방생되기 전에 3개월 동안 나는 법을 배우도록 동물원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과거에도 브라질에서 비슷한 일 있었다면서 2008년 경찰이 마약 갱단을 습격했을 당시 악어 2마리가 발견됐는데, ‘반대파 갱단’의 사체를 먹이로 주려고 키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고 전했다. 다만 체포된 갱단 일원은 “그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악어들이 먹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가담한 향신료 재벌가 형제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 연쇄 테러 현장 중 한 곳인 수도 콜롬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백팩을 맨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탄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혔다. 사진 속 인물과 기사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콜롬보=로이터 연합뉴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 연쇄 테러 현장 중 한 곳인 수도 콜롬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백팩을 맨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탄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혔다. 사진 속 인물과 기사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콜롬보=로이터 연합뉴스

3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에 현지 향신료 재벌 가문의 형제 두 명이 가담했다고 미 CNN 방송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자살폭탄 테러범 9명 중 2명은 이 가문의 임사트 아메드 이브라힘과 일함 아메드 이브라임 형제였다.

이들의 아버지 모하메드 유수프 이브라힘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향신료 수출 업체로 알려진 ‘이샤나’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테러 발생 당일 경찰이 수도 콜롬보 인근 이브라힘 가문의 저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브라힘 형제 중 한 명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이 자폭, 두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은 일도 발생했다.

아버지 모하메드 역시 테러 발생 후 현지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이들 외에도 이번 테러에는 부유층 자제들이 상당수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테러범 중 일부는 영국과 호주 등에서 공부한 유학파"라며 “그들은 이슬람교가 스리랑카에서 유일한 종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 해군, UFO 대응 가이드 만들었다? 

미확인비행물체 상상도. 게티이미지뱅크
미확인비행물체 상상도. 게티이미지뱅크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고 생각되는 미 해군 조종사들이 상부에 목격담을 공식 통로로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미 해군은 24일 성명을 발표해 “해군은 보고 양식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UFO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지만 “인가되지 않았거나 식별이 불가능한 비행체가 군사 행동 도중에 종종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UFO의 보고 체계를 표준화하는 것은 해군과 공군의 안전을 위해서다. 비행 도중 미확인 비행체와 맞닥뜨리는 것은 조종사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물론 국가 안보에도 해가 된다는 것이 해군의 입장이다. 해군과 공군은 지금까지 미확인 비행체를 목격한 사례들을 조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표준 양식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얻어 낼 것으로 해군은 기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수십 년간 설명할 수 없는 비행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으로는 2012년 이후 자금 투입을 중단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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