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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서 2세 영아들 우리에 가둔 부모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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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서 2세 영아들 우리에 가둔 부모 쇠고랑

입력
2019.04.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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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영아들이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2세 영아들이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북부 전원지역 머독카운티에서 22개월 된 사내아이 두 명을 개집 형태의 우리에 가둬놓은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방송에 따르면 머독카운티 경찰은 지난 19일 불법화기류를 단속하기 위해 수색영장을 들고 한 가옥을 덮쳤다가 의외의 광경을 목격했다. 침실 벽에 빗장을 고정해 개 우리처럼 만들어놓은 2층 간이침대에 영아 2명이 갇혀 있는 장면이었다. 경찰은 “개를 옮길 때 쓰는 상자 같은 것이 벽에 부착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부모인 라몬 젠데하스(25)와 메르카디스 윌리엄스(25)를 체포했다. 집에서는 불법 총기류와 마약류, 마약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 등이 발견됐다.

한 경관은 “부모들이 집에서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질을 취급했는데 아이들이 마약류를 만질까 봐 아예 가둬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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