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취약성 보여” 잿빛 전망도 내놔 

삼성전자가 23일 스크린 결함 논란을 빚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한 데 대해 주요 외신들은 대부분 “삼성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부 외신은 “삼성이 그동안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을 과대 포장해 홍보했다”고 비판했고, 일부 매체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로 폴더블폰의 미래 산업 전망도 어두워졌다”고 우려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 이지만, 출시 연기 결정은 확실히 올바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출시 연기 결정은 결함이 있는 디바이스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문제에 삼성이 더 깊게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삼성이 갤럭시 폴드 내구성을 과대 홍보했다고 비판했다. 포브스는 칼럼을 통해 “삼성이 출시 전 스크린을 접었다 폈다 하는 테스트를 20만번 한다고 했지만 정작 사람들 손에서 일어나는 생활 속 검사는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일부 외신은 이 사건을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사태와 연관 지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 폴드가 안전과 관련한 위험에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문제는 갤럭시 노트7 사건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폴더블 폰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갤럭시 폴드 출시가 연기되면서 폴더블 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삼성전자가 겪는 어려움은 폴더블 폰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위험하고 취약한 것인지 보여준다”며 “삼성전자와 다른 업체들이 구매자들의 두려움을 가라앉힐 수 있을 때까지 폴더블폰의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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