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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중이온가속기 사업 지연 캐나다 업체에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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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중이온가속기 사업 지연 캐나다 업체에 법적 대응 검토”

입력
2019.04.23 18:4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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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면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이 2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BS 제공
권면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이 2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BS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이 핵심 부품인 사이클로트론 공급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라온ㆍRAON) 구축 사업 일정 지연 우려를 키운 캐나다의 제조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권면 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손해배상청구 등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사이클로트론 계약을 파기한 캐나다 업체 베스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조4,300억원이 투입되는 중이온가속기 구축은 2021년까지 완공하기로 했으나, 사이클로트론 공급 지연, 가속관 연구개발(R&D) 지지부진 등의 이유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본보 4월 2일자 1, 6면)를 사고 있다. 사이클로트론은 지름 10m의 원통 모양 가속기로, 자연 상태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 동위원소를 만들어 암 치료ㆍ새로운 원소 발견 등 다양한 실험을 하려는 중이온가속기에 반드시 필요하다.

권 단장은 “사이클로트론을 제조할 수 있는 일본, 벨기에 업체와 공급계약을 논의했으나, 일본 쪽에선 계획된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고 해 벨기에 이온빔어플리케이션(IBA)과 이달 중 수의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이온가속기 구축 목표 기한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권 단장은 강조했다.

그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25일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진행 중인 대전 유성구 신동 현장으로 사업단 본부를 이전하기로 했다”며 “연구ㆍ행정조직들의 협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본부는 대전 유성구 KT대덕2연구센터에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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