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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 트와이스의 ‘걸크러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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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 트와이스의 ‘걸크러시’ 변신

입력
2019.04.22 18:31
수정
2019.04.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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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 미니앨범 FANCY’ 발표

아이돌그룹 트와이스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팬시 유'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돌그룹 트와이스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팬시 유'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 밝은 모습에 대해 질리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트와이스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이돌그룹 트와이스가 걸크러시가 되어 돌아왔다. 트와이스는 22일 오후 미니앨범 7집 ‘팬시 유’(FANCY YOU)를 발표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앨범 발표회를 열고 신곡들을 소개했다. 타이틀 ‘팬시’(FANCY)를 비롯해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 트와이스는 당당한 여성을 상징하는 ‘걸크러시’ 음악을 선보인다.

타이틀 ‘팬시’는 트와이스의 성숙한 모습을 그려낸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에서 “진짜로 내게 사랑이 올 때 난 울어버릴지도 몰라”라고 말하던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라고 외친다. 수록곡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도 상대에 대한 과감하고 도발적인 경고를 담았다.

트와이스의 걸크러시 변신은 예상 밖이다. 같은 소속사(JYP엔터테인먼트)로 동생 아이돌그룹 격인 있지는 지난 2월 쇼케이스에서 “트와이스는 사랑스럽다면, 저희는 걸크러시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처음 무대 복장을 전부 검은색으로 했다.

트와이스에게 ‘팬시’는 도전적인 앨범이다. 멤버 나연은 “재녹음을 3, 4번 했다”며 “기존 곡보다는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나연은 “트와이스가 변신했다는 말보다는, ‘색다른 모습도 보일 수 있구나’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목표를 이룬 것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와이스는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도쿄돔 등 3개 도시 돔구장에서 5회 공연을 열어 22만명을 모았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에서 공연을 펼쳤다. 해외 가수로서는 데뷔 후 가장 짧은 기간에 도쿄돔 무대에 올랐다. 멤버 모모는 “아직까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서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팬 ‘원스’ 덕분에 큰 공연장에서 투어를 돌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지효는 “콘서트는 팬들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축제인데, 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매 앨범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간 발표했던 10개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했으며, 타이틀 곡은 음원 차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트와이스 멤버들은 긴장을 놓지 않는다.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지효는 “기대가 크게 되지 않지만, 한 시간이라도 음원 차트 1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다음달 25일부터 북미 4개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10회에 걸쳐 단독공연을 가진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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