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키나와 3구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야라 도모히로 후보. 오키나와=교도 연합뉴스

21일 치러진 두 곳의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 후보가 모두 패배했다. 오사카(大阪) 12구와 오키나와(沖縄) 3구에서 열린 이번 보궐선거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한 석도 건지지 못하면서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커지게 됐다.

오키나와 3구에선 야권의 추천을 받은 무소속 야라 도모히로(屋良朝博)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9월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다마키 데니(玉城デーニ) 지사의 전출에 따른 것으로, 야라 후보는 데니 지사와 같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의 헤노코(邊野古) 이전 반대를 내걸고 당선됐다.

오사카 12구에선 지역 보수정당인 오사카 유신회 소속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 후보가 자민당 후보 등을 꺾고 당선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던 전날 오사카를 방문해 자민당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야당 승리를 막지 못했다. 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자민당이 중ㆍ참의원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민당은 7일 치러진 오사카부 지사ㆍ시장 선거에서도 오사카 유신회 후보에 패배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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