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신동준 기자

흔히 20ㆍ30대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고 소비에 관대한 ‘욜로(You Only Live Onceㆍ인생은 한 번 뿐)족’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미래를 위한 재테크에도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21일 핀테크 업체 레이니스트가 운영 중인 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30대가 보유한 평균 적금계좌 수는 2.32개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20대도 2.15개의 적금 계좌를 갖고 있었는데 역시 전 연령대 평균(1.98개)보다 많은 편이었다.

전인아 뱅크샐러드 데이터분석팀 매니저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단순히 즐기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의 기본기는 지키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20ㆍ30대는 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인 경우가 많아 계좌 잔액은 많지 않았다. 20대가 적금 계좌에 보유한 잔액은 평균 619만원이었으며 30대는 1,075만원으로, 전체 평균(1,395만원)보다 적었다.

이 같은 통계는 최근 뱅크샐러드가 애플리케이션(앱) 등 전체 이용자 320만명의 금융계좌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뱅크샐러드는 앱 하나로 이용자의 금융 자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연령대와 자산 규모는 비례하는 편이었다. 나이가 올라갈수록 예ㆍ적금, 증권 계좌의 잔액이 올라갔는데, 70대는 예금 계좌에 평균 1억2,883만원을, 적금으론 2,767만원을 보유했고, 증권 계좌에도 4,658만원이 있어 자산이 가장 많았다. 예금 계좌의 전체 평균 잔액은 4,034만원이었으며, 증권 계좌엔 평균 1,547만원이 들어 있었다. 투자 목적이 강한 증권 계좌는 40대부터 평균 3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활성화 됐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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